영국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가장 야심 차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폐기한 백신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보유한 백신의 20%가 운송, 보관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폐기했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영국에서 470만 개의 코로나 백신이 버려졌다. 전체 백신의 4% 수준이다.
470만 개의 폐기된 백신 중 아스테라제네카 AstraZeneca 백신이 190만 개를 차지했다. 아스테라제네카 백신으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작용의 우려로 영국 정부가 40세 이하 접종 시 화이자 Pfizer나 모더나 Moderna 백신으로 바꿔 많은 양의 아스테라제네카 백신을 폐기했다.
또한 초기에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보관하기 힘들어 기한이 지난 것이 많이 나왔다.
한편, 영국은 작년 10월 말 기준 약 8천7백만 회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 독감 예방주사보다 6배나 더 많았다. 하지만 임산부, 흑인, 아시안 등 일부 인구 집단에서 접종률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금까지 3,800만 회 코로나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4번째 백신 접종 여부도 계속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6천 명의 GP 의사와 2만6천 명의 NHS 직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