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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 사방팔방 부는 바람

hherald 2016.03.07 18:50 조회 수 : 301

불교의 팔풍(八風)
불교에서는 번뇌(煩惱)의 팔풍이 있다한다. 팔풍에는 인생길에 그래도 순풍으로 느껴지는 이(利)예(譽)칭(稱)락(樂)과 안 불어도 좋은 역풍인 쇠(衰)훼(毁)기(譏)고(苦)가 있다하며, ‘팔풍에 휘둘리지 말라. 무릇 수행자는 신체와 수족은 침묵 속에 안정되어 부동하니 팔풍이 불어도 부동하느니라’했다. 마음에 이는 바람을 일컫는 것이니, 현대의 심리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이익을 주는 이로움에 흔들리는 마음이고, 예는 예찬으로 흔들리는 마음이고, 칭은 칭찬에 흔들리는 것이고, 낙은 즐거워서 일어나는 흔들리는 마음이고, 쇠는 쇠퇴함에 따라 흔들리는 마음이고, 훼는 헐뜯고 비방하며 훼방놓는 마음이 이는 것이고, 기는 기만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고, 고는 괴로운 고통에서 나오는 마음을 뜻한다. 순풍이든 역풍이든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병이 되는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이다.
 
한의학적 팔문동풍(八門動風)
보통 인간은 모든 면에서 자기중심적이다. 종교적인 신(神)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된 것을 철학의 시작으로 보는데, 동양의 자연과학이나 철학은 오래 전부터 인간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쉽게, 내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을 기준으로 한다. 자기가 선 자리에서 사방팔방을 둘러보면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나를 중심으로 해가 뜨는 곳을 동방이라 부르며, 동서남북 사방과 그 사이 4방을 합하여 8방(乾坤艮巽方과 子午卯酉方)이라 부르고, 시작을 동에서 하며, 동쪽을 풍의 시작으로 본다. 바람의 종류는 관점에 따라 많이 다른데, 그 중 몇 가지를 보자. 바람이 미치는 영향에 따라, 음양이 적당히 어우러져 만물을 소생시키는 바람이 있고, 기르며 자라게 하는 바람이 있고, 파멸을 몰고 오는 바람이 있다. 또, 바람이란 질병의 매개체로 백병의 원인도 되니, 의서에, 절풍(折風)을 맞으면 불구가 되고, 흉풍(凶風)을 맞으면 암이 되고, 대강풍(大剛風)을 맞으면 중풍이 되기 쉽고, 강풍(剛風)은 질병이 생긴다 하였다. 또, 바람도 부는 시기가 있는데, 제때에 부는 바람은 정풍이라 하고, 불어야할 시기보다 빠르거나 늦게 부는 바람을 사풍(邪風)이라하고, 사풍 중에는 역적(疫賊)풍이 있어, 만물을 살해하기도하고, 인체에 중병과 염증을 일으키고 전염병을 유행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태풍이 불 때, 더하여 폭우나 산불이나 건조 등이 동반되는 태풍을 피하라하고 있다.
 
음양풍
본래, 바람이 동(動)하여 홀로 행하는 것을 풍이라 하고, 움직임과 함께 감응하는 것을 기(氣)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는 풍이고, 풍은 기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천기는 산소이고, 산소가 끊어지면 기도 끊어지는 것이니 죽게 되는 것이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기가 끊겨 썩게 되는 것이다. 병의 원인인 하늘의 육기(六氣)란 바람, 추위, 더위, 습기, 건조, 햇빛이며, 이들의 과부족이 질병을 일으키는데 바람이 주가 되어있다. 또, 양풍(陽風)은 높은 곳에서부터 내려오며 부는 바람이고, 음풍(陰風)은 올라가며 부는 바람인데, 이는 태양에 의해 생기는 바람이다. 팔풍의 고향은 각각의 바람이 시작되는 팔방이 되며, 바람 부는 대로 따르는 것을 순(順)이라 한다. 또, 못이나 샘 등은 곡천(谷泉)이라하며, 음풍으로서 올라오는 바람이 되는데, 이는 입을 벌리고 가만있으면 입김이 그냥 올라가는 것과 같다.
 
순역풍
우리의 삶에도 순풍이니 역풍이니 무풍이란 말을 자주 쓴다. 순풍의 반대가 역풍이니, 역풍은 배가 가는 반대쪽으로 부는 바람으로, 일이 뜻한 바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비유적으로 쓰는 말이다. 바람타지 않는 곳이 무풍지대다. 인간은 어디서 어느 바람을 맞고 사는 것이 좋을까. 바람을 잘 일으키기도 중요하지만, 바람을 잘 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풍이란 글자가 들어간 혈자리 하나 소개한다. 팔풍(八風)혈로 양쪽 발등 쪽에 각 발가락이 합쳐지는 곳 위쪽에 가장 중앙 오목한 8곳으로 주된 효능은 중풍 후 마비와 하지의 광범위한 기혈순환의 촉진에 사용하며, 두통, 치통, 생리통, 학질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하니, 평소에도 잘 눌러주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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