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헬스벨 - 빈야사 플로우 요가

hherald 2022.11.28 17:07 조회 수 : 1217

개인 교습을 받고 몇달간 요가 스튜디오에 꾸준히 다닌 결과 이제 아사나 동작들에 익숙해졌고 그룹 레슨을 받을 때 남들의 이목을 끌지 않고 잘 따라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요즘 구미의 요가 스튜디오에서는 대부분 ‘빈야사 플로우 Vinyasa flow’를 가르치는데 많은 요가 전통에서 종교색을 빼고 현대인 누구나 스태미너를 키울수 있는 주요 동작들을 연결하여 만든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한시간 동안 다운 도그, 코브라, 플랭크, 런지 등 코어의 파워를 키우는 자세들이 수십번 반복 되며 신체 좌우의 균형을 잡고 유연성을 키우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소프트 플로우, 하드 플로우 혹은 파워 플로우로 본인의 수준에 맞게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동작이 매우 중요한 파운데이션을 만드는 동작이기에 천천히 제대로 깊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란한 동작을 피상적으로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필라테스와 비교

 

필자는 원래 필라테스 파인데 동네에 좋은 필라테스 스튜디오가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가서 훈련을 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스튜디오는 필라테스 선생 양성소로서 물리 치료사들이 해부 생리학적으로 접근하고 클리니칼 필라테스 위주이기 때문에 저의 환자 치료 방법과도 접점이 많습니다. 바닥에서 하는 필라테스 보다는 리포머 reformer 기구를 이용한 훈련을 더 선호하는데 이는 요가처럼 균형 감각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기구의 스프링 강도를 조절하면서 강화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 어느 부위를 타겟으로 훈련하고 있는지 필라테스는 훨씬 선명한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를 잘 진단해서 리포머를 사용하면 재활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언젠가 저도 치료실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필라테스나 요가가 비슷하지 않을까, 몸매 교정 운동 아닌가 하는데 둘은 굉장히 다른 성격의 훈련입니다. 

두 운동의 큰 차이점은 우선 호흡법입니다. 요가가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이 과정에서 복부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복식 호흡을 이용한다면 필라테스의 경우에는 갈비뼈를 확장, 수축하는 흉각 호흡을 이용합니다. 필라테스 할 때는 코로 숨을 들쉬고 내쉴 때는 입으로 내쉬라고 합니다. 복부 혹은 갈비뼈를 확장하는 호흡을 하며 횡격막 기능을 되찾는 것은 공통점이리라 봅니다.
 
필라테스와 요가의 차이는 접근 방식이나 철학을 들 수 있는데 필라테스가 신체에 집중하여 몸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요가는 몸을 발전 시켜 궁극적으로 정신의 발전을 도모하기에 명상 등으로 연결됩니다. 육체와 정신을 조화롭게 하는데 중점을 두어 라이프스타일을 균형을 잡는데 집중합니다. 

 

부지런히 요가 훈련을 해보니 왜 그동안 과도한 신전, 유연성은 필요없다는 변명하에 요가를 멀리하고 필라테스를 선호하는지 이해가 되었는데 균형 감각이 없어서 요가 자세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었고 신체의 안정성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기 싫다고 안하면 평생 고칠 기회가 없는 것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이번에 집중적으로 좌우의 발란스를 잡으니 평상 시 무의식 중에도 자세가 괜찮아졌으며 하루중의 피로도가 확연하게 줄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으로 다른 동물과는 달리 직립 생활을 하면서 손의 사용을 자유롭게 하였고 두뇌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는데 대신 중력에 대항해야 하는 힘이 있어야 하는 숙제와 기계적인 부담이 생겨 그때 그때 해소해주지 않으면 척추 골반 질환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가를 하고 필라테스를 해보니 더욱 정확하게 움직임을구사할 수 있었고 필라테스를 하고 요가를 해보니 더욱 많은 에너지를 보낼 수 있어 상호 보완적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신체 균형 감각의 회복은 두뇌의 균형, 심리적 균형의 회복이라는 점도 체감하였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1 영국인 운전교사가 들려주는 영국 운전면허시험에 딱 붙는 법 -3 [275] hherald 2011.08.08
2770 이민칼럼- T1G비자 영주권 신청시 소득증명 [22] hherald 2011.08.08
2769 부동산 상식- 써브렌탈 (sub letting) 과 HMO [138] hherald 2011.08.08
2768 목회자 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9주일 hherald 2011.08.08
2767 유학성공컨설팅-영국에서 저렴하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법 [1] hherald 2011.08.08
2766 영국인 발견 -53회 놀이규칙 hherald 2011.08.08
2765 영국인 운전교사가 들려주는 영국 운전면허시험에 딱 붙는 법 -5 [101] hherald 2011.08.22
2764 이민칼럼- 동반비자에서 T2G취업비자로 전환 [216] hherald 2011.08.22
2763 부동산 상식- 보증금 보호 증서에 따른 보상처리 문제 [131] hherald 2011.08.22
2762 목회자 칼럼-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1주일 hherald 2011.08.22
2761 부동산 상식-주택 임대 계약시 정원 관리를 잘 할 자신이 없어 [259] hherald 2011.09.12
2760 목회자 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3주일 hherald 2011.09.12
2759 -유학 성공 컨설팅-아픈 충치 치료 놔두지 말고 영국에서 치료 받자! [9] file hherald 2011.09.12
2758 부동산 상식-주택임대 종료 때 청소 문제 '알아서 잘 처리해 주세요'의 주의 할점 [74] hherald 2011.10.10
2757 영국인 발견 - 61회 Ps (Please)와 Qs (Thank you) 규칙 [47] hherald 2011.10.10
2756 목회자 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7주일 [4] hherald 2011.10.10
2755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8주일 hherald 2011.10.17
2754 부동산 상식- 독자분들에게 드리는 글 [9] hherald 2011.10.17
2753 이민칼럼- 영국출생 조상을 통한 혈통비자 [188] hherald 2011.10.17
2752 -유학 성공 컨설팅- 진짜 영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Pub으로 가라!! [10] hherald 2011.10.1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