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Q 1. 에너지가 넘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들판에 나가서 마구 뛰고 싶어요!!!  

A 1. 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아이처럼 맘껏 뛰시고 그 상쾌함을 즐기십시오! 

Q 2. 살 찌고 힘없어 죽겠는데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뛰러 나가렵니다. 700칼로리만 태우고 올께요. 

A 2. 제발 …. 그러지 말아주세요. 

 

오늘도 한의원 치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은밀한 대화입니다. 안타깝게도 Q 1의 케이스는 거의 없는데, 이런 분들은 아마 한의원에 올 일이 없을 것입니다.  Q 2의 케이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집단 체면에서 벗어난다.
보건 당국이나 TV, 라디오 여러 매체에서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찌니 비만의 해소법으로 덜먹고 운동하라는 처방을 제시합니다. 이는 이익 집단에서 의도적으로 주입하고 있는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입니다. 콜라 마시고 찐 살을 운동해서 빼라고 몸짱 남녀 모델들을 대동해서 집단 무의식에 주입하고 있습니다. 가공 식품 협회는 저탄수화물이 되지 않도록 골고루 먹으면서 매일 하루 한시간씩 강도 높게 운동하라고 합니다. 영양학적 문제를 운동으로 캔슬하자고, 정크 푸드 회사,  각종 체육관, 트레이너들 모두 뭉쳤으며 피트비트 판매하는 회사들도 덕보고 있습니다.  TV나 인스타그램에는 남녀 몸짱들이 운동하는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환자분들도 뱃살이 느는 것이 그들처럼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고 자가 진단하시고 자학하시는데 ‘뛰지 않는 비만인’에서 ‘뛰어 다니는 비만인’이 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뱃살은 부엌에서 식이 조절로 해결하시도록 추천합니다.   

 

의미있는 움직임과 운동

 

인간의 몸은 움직임을 전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다르고 생기 발랄함이나 노화도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잘 움직이고 운동 능력이 좋은 것은 건강한 두뇌 기능, 그리고 두뇌의 제어 하에 있는 모든 장기의 건전함을 촉진하는 좋은 최고의 약입니다. 운동은 전신에, 특히 두뇌에 매우 좋은 효과를 주는데 생각을 잘 하고 기분이 좋으려면 인체가 정체되지 않고 잘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에 갖힌 동물, 자신의 몸에 갖힌 것과  마찬가지 처량한 상태가 됩니다. 두뇌에 재미와 자극, 치유 효과를 주고 신체 발달에 의미있는 움직임을 선택하도록 하십시오. 비만 해소용으로의 운동 가치는 그닥이라는 점이 과학적으로 수차 밝혀진 사실입니다.

 

칼로리를 태우기 위한 운동은 NO NO

 

사람을 칼로리를 태우는 연소 기관으로 보는 관점은 식이나 운동의 의미를 크게 왜곡시켰으며 무엇보다 효과없이 긴 시간 낭비를 유발합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같은 1000 칼로리이더라도 인체에서 전혀 다른 호르몬 효과를 거쳐 다른 생물학적 결과를 나타내기에 음식을 칼로리로 환산하여 보는 관점은 비과학적입니다. 비만을 칼로리 과다 축적으로 보는 관점을 가지게 되면 저칼로리 음식을 선호하게 되어 영양 가치 박약한 음식을 주로 먹고 인체를 구성하고 에너지를 내는 영양가 좋은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게 됩니다. 특히 식이성 지방 섭취에 대한 심한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운동해서 칼로리를 태운다는 관점도 비교적 최근의 발상으로 뚱뚱한 인구가 많은 미국 등에서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길에서 헐떡거리며 뛰어다니는 현상을 조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없던 현상으로, 운동하지 않아도 인구 대부분 다들 날씬하고 정상 체중이었습니다. 선사 시대에도 사냥할 때만, 급하게 필요할 때만 뛰어 다니고 나머지 시간에는 놀고 먹으면서 유유자적하며 지냈는데 사람의 몸은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쪽으로 진화해왔습니다. 

1000칼로리를 태우려면 몸무게 얼마일때 시속 얼마로 몇시간 동안 뛰라는 등의 계산을 하는데 얼핏 보면 과학적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며 비만 해소에 도움되지 않습니다.운동을 시작하면 신체 합성이 촉진되기에 식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적게 먹으면서 운동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는 ‘상상 속의 유니콘’ 입니다. 직업으로든 운동으로든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많이 먹고 육체적인 활동을 적게 하는 사람은 덜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 칼로리로 음식 칼로리를 상쇄할 수 없다

 

사람의 에너지 원은 식이에서 100% 유입되는데 운동을 통해서 태울 수 있는 칼로리는 고작 10 %에서 최대 30%로 절대로 음식 칼로리를 운동이 이기지 못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음식으로 찌기는 너무 쉬우나 운동으로 빼기는 너무 너무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실상이므로 자꾸 운동하라고 부추기지 말고 우선 가공 식품을 전면 제한하고 식이의 질적 개선을 이루는 정공 요법을 써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운동의 칼로리 연소 효과를 과다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은 운동 후 맥주 한잔 마시거나 피자 슬라이스 한조각 먹으면 한 시간 동안 뻘뻘 땀 흘리며 열심히 자전거를 타서 태운 칼로리 효과가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허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지 마시고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운동하세요!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65 신앙칼럼- 가장이란 이름 그 존재의 부재 hherald 2024.02.26
2964 부동산 상식- Damp & Condensation hherald 2024.02.26
2963 요가칼럼- 하체 레전드' 근력 강화를 위한 안벅지 운동 file hherald 2024.02.26
2962 요가칼럼- '하체 레전드' 근력강화를 위한 안벅지 운동 hherald 2024.02.26
2961 김준환 변호사 칼럼- 영국의 대중교통과 저출산 대책 hherald 2024.02.19
2960 요가칼럼- 자신감은 한뼘 키워주고 내 몸 속근 키우는 요가와 운동 file hherald 2024.02.19
2959 부동산 칼럼- 영국 부동산 법률과 규제의 변화 hherald 2024.02.19
2958 헬스벨 - 장 박테리아를 더 늘일 것인가? hherald 2024.02.19
2957 신앙칼럼- 삶은 이곳에서 그곳으로 hherald 2024.02.19
2956 김준환 변호사 칼럼- 파운드 스털링 hherald 2024.02.12
2955 신앙칼럼- 차 한잔에 담긴 인생의 개혁 hherald 2024.02.12
2954 부동산 상식- 2024년 영국 주택시장 전망 한눈에 보기 hherald 2024.02.12
2953 요가칼럼- 허리통증2탄 폼롤러 마사지와 스트레칭 file hherald 2024.02.12
2952 요가칼럼- 허리통증 2탄 폼롤러 마사지와 스트레칭 hherald 2024.02.12
2951 헬스벨 - 전당뇨도 이미 당뇨 hherald 2024.02.12
2950 부동산 상식- 2월, 집 판매 최적의 시기 hherald 2024.02.05
2949 헬스벨 - 당신의 고혈압이 의미하는 것 hherald 2024.02.05
2948 신앙칼럼-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hherald 2024.02.05
2947 김준환 변호사 칼럼- 마리앙투아네트 hherald 2024.02.05
2946 요가칼럼- 허리통증 없애주는 효과보장 TOP3 스트레칭 file hherald 2024.02.0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