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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남성 갱년기

hherald 2018.08.27 17:12 조회 수 : 85

 

 

저희 병원 주요 환자 층으로 중년 남성분들을 진료실에서 자주 뵙습니다. 여성들의 폐경 전 약 십년간에 걸친 갱년기 기간 중의 정신적 신체적 변화에 대해서는 세간에 널리 잘 알려져 있으나 중년 남성분에게 갱년기를 지나고 있노라고 지적하면 남자도 그런게 있었냐 하면서 놀라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남자들도 여자 못지 않게 혹독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갱년기 남성은 대부분 모진 세파를 헤쳐 나가면서 사회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가장으로서 굳건하게 우뚝 서야 하는 나이로서 여러 가지 내면의 변화를 본인만이 겪는다고 생각하면서 외롭게 걱정하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연민의 감정을 느껴질 때도 있는데 영어로는 male menopause, 혹은 요즘 신조어로서 andropause 라고 불리는 남성 갱년기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남성들도 때로는 약해질 수 있는 것이 용납되며 위로와 안위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곧 100세에 달하는 평균 수명을 누리게 되는데 남녀 공히 중년기, 갱년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건강 상태가 장차 길고 긴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함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인체는 30살 까지 최고의 수태력을 지니며 2세를 생산,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성호르몬과 성장 호르몬도 분비하면서 신체는 왕성하게 재생 촉진되고 건강 상에 많은 도움을 받으나 30세의 고비를 넘기면서 이미 근골격계, 두뇌, 내분비계 등의 전반적인 퇴행이 시작되고 40이 되면 그간의 누적된 증상들이 체감되고 겉으로 나타나게 되며 남녀 공히 수태력, 생산력이 떨어지면서 유전자를 보호 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많은 질병에 노출됩니다. 40세에서 50세 초반에 이르는 이 갱년기 기간에 신체를 학대하지 않고 질병의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잠재력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평균 수명이 높은 우리 시대에 곱게 늙고 기민한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관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성 갱년기의 정체

남자에게 고유의 남성성을 부여하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저하가 남성 갱년기의 특징입니다.  주목할 점은 남성 간의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정상인에게서도300–1,200 ng/dL 정도의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으로80세 남성이 600 ng/dL 정도를 유지하기도 하고 30세 남성에게서 150 ng/dL가 나타나기도 하여 개체 차가 매우 크고 초식남에서 짐승남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20세에 인생 최고치를 찍었다가 30세부터 매년 1% 씩 꾸준히 감소하여 70세가 되면 남성 갱년기에 이르기 전의 절반 정도의 호르몬 농도를 유지합니다. 여성 갱년기는 40세 이후 50세 폐경에 이르기 까지 그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몇 년간 집중되어 있는 반면 남성 갱년기는 30세에 나타나기도 하고 60세에 겪는 사람도 있어 그 증상 발현의 시기 또한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 저하의 증상

테스토스테론 저하 (‘low T’)는 전신에 걸쳐 아주 다각적인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를 잘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러 질환에 잘 걸리며 수명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로 남성 호르몬은 남성의 생명력, 카리스마, 드라이브의 근원이라고 할만 합니다. 

  • 성욕 감퇴 : 가장 쉽게 체감되는 증상으로서 성욕 저하를 들 수 있습니다. 대머리 치료제라든지 시중의 많은 약물들이 부작용으로서 성욕 감퇴를 일으킬 수 있고 테스토스테론 저하증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체력 저하: 남성의 피곤함, 무력증, 식곤증 등도 남성 갱년기 와중의 호르몬 저하에서 기원한 경우가 많습니다. 

  • 불면증: 몸은 피곤한데 막상 수면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경우,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도 관련이 많습니다

  • 골 밀도 저하: 남성분들에게서도 골밀도 저하 상태가 빈혈, 근 매스 부족과 함께 자주 확인됩니다. 

  • 복부 비만: 내장 지방, 복부 비만은 테스토스테론 저하 상태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복부 비만으로 인해 남성 호르몬 저하가 유도되며 호르몬 저하 상태로 인해 배가 더 나오게 되는 악순환을 거칩니다. 남성의 복부 지방, 내장 지방, 마치 임신한 것 같은 체형은 남성성 유지에 치명적인데 이 지방에서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이 유리되어 체형, 실루엣의 문제만 야기할 뿐 아니라 남성을 ‘민감하고 신경질적인 아줌마’로 바꾸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에스트로젠 자극으로 유방과 전립선도 뚱뚱하게 잘 자라게 되어 남성성 유지에 치명적입니다. 필자의 클리닉에 오시는 모든 중년 남성분들께는 절대 허리 둘레를 사수하도록 당부하며 혹 뱃살을 이미 키우신 분들께는 꼭 뺄 것을 권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내장, 혈관 속으로 들어가는 마른 비만에 유전적으로 더 취약한 동양 남성은 허리 둘레 일 인치 증가에 인체의 생화학이 민감하게 바뀌니 유의해야 합니다. 당뇨 혹은 전 당뇨 상태가 남성호르몬 저하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발현하는 경우가 많으니 경고하는 바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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