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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0월부터 약 22년간 아스널을 지휘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 끝으로 떠난다. 아스널은 지난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아르센 벵거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구단과 신중하게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이번 시즌을 마치고 감독직에서 내려오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세월 아스널을 지휘할 특권이 내게 주어졌던 것에 감사한다. 팀에 헌신하는 자세로 진실하게 이끌어왔다. 특별한 구단이 되도록 힘을 보탠 스태프,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감사한다. 팬은 아스널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 후원해주기를 바라며 아스널에 대한 나의 사랑과 지지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FA컵 7회, 리그 우승 3회, 1998년과 2002년 더블 우승 등 트로피를 17개 들어 올리며 아스널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6승 12무(승점 90)로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리그 우승과 멀어지면서 아스널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결국 계약 기간 1년 남았지만 1년 일찍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보도되자 언론은 아르센 벵거의 역사를 담은 특별 부록을 만들어 신문과 함께 발매하는 등 특별하게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축구계는아르센 벵거에게 마지막 인사를 화려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때 라이벌로 유명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아르센 벵거는 최고 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퍼거슨은 아르센 벵거의 프로다운 모습, 능력과 의지를 강조하며 “이 시점에 떠난다고 발표하길 원했다. 명예로운 퇴진으로 그가 받아 마땅한 마지막 인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감독 중 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나는 그의 라이벌, 동료, 친구가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아스널 공격수였던 티에리 앙리는 스카이 스포츠 방송을 통해 “아스널이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아르센 벵거 감독을 위해 우승한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그가 이룬 업적은 대단하다. 다른 구단 감독들과 팬들은 그가 아스널을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나에게 그는 은인”이라고 했다. 

 

 

 

글·  허유미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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