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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마추어

체육(體育)이란 몸을 기른다는 것이다. 그냥 맨 몸으로 하는 것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배우며 체육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체육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체육시간이 죽기보다 싫은 이들도 많았다. 운동하는 것이 즐거워야만 하는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즐겁게 운동하는 이들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운동을 해야만 건강해진다고 주변에서 너도나도 전문가라며 한마디씩 하니까 할 수 없이 운동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진짜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즐거움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기왕에 하는 운동이니 재미나게나 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 어거지로 하는 것은 몸이 따라주지도 않을 터이지만 스트레스만 쌓인다. 이것도 병이다.

한가지라도

예전에는 운동하는 것을 어른들은 왜 그렇게 싫어했을까? 지금은 한 가지 운동이라도 제대로 시키려고 안달이 나서 모든 것을 동원하여 가르치려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식들이 운동신경이 좋고 유전적으로도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기를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가? 총알같이 빠르게만 달려도 되고, 오랫동안 잘 달려도 된다. 재주를 잘 넘어도 좋고, 공을 잘 다루어도 남보다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먹고 살기 바쁘던 얼마 전까지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여름에 끝난 올림픽을 비롯하여 월드컵, 각종 선수권대회 등 수없이 많은 게임이 줄지어 있다. ‘체력은 국력’이라 하여 국가적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육성 장려해 왔다. 영국이나 한국같이 투자한 만큼의 향상된 기량과 실력은 올림픽메달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대표

유망한 어린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소년체육대회를 치르고 있고,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하기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한데 모여 기량을 겨루는 가장 큰 전국대회가 바로 전국체육대회인 것이다. 우리의 영웅 손기정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본국기인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어 히틀러에 의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던 시대인, 93년 전 일제하에서 발족한 체육회와 체육대회는 실제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왔던 것이다. 1945년 해방이후, 1950년 한국전쟁을 거쳐 폐허가 된 땅에서, 1960년대부터 잘 살기위한 경제개발의 기치를 올릴 때까지, 당시 체육회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정착한 재일교포들의 후원을 받아 체육인도 육성하고 경제도 발전시켰다. 우리 민족이 1903년 미국 하와이에 처음으로 사탕수수 이민을 시작으로, 60년대 멀리 브라질, 아르헨티나까지 농부의 이민역사가 시작되며, 1963년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를 파견하며 눈물 속의 한국인의 이민사가 시작된 것이다. 67년 미국으로 시작된 자유이민은 70년대 캐나다로 뉴질랜드, 호주로 꿈을 안은 이민이 시작되고, 90년대 들어 조기교육을 위한 교육이민은 기러기아빠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태권도로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사범들이 정착하며 지금의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만들어 놓게 된 것이다.


경제발전

자의가 아닌,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국을 떠나 그야말로 생면부지의 낯선 땅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번 돈으로 조국은 경제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힘은 1998년에 터진 IMF위기에서도 조국을 구하는데 큰 힘이 되었으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최전선에서 지금도 해외동포들은 나름대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어쩔 수없이 조국을 위하여 조국을 떠나있는 이들과 그 2세들이 조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실력있는 자녀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조국의 문화를 직접체험 할 수 있도록 해외동포들에게도 전국체전 출전의 기회를 주게 된 것이다. 지금도 체전에 참가하는 각국의 선수단은 모두 자비로 참가하며, 한국의 체육회발전기금과 장학금까지 내놓으며 참가하는 동포들도 있다. 또, 성공한 분들이 단장을 맡아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자랑스럽게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여 선수단 2세들에게 조국에 대한 꿈을 심어 주었던 것이다. 영국의 선수단도 다른 나라 선수단같이 훌륭한 단장을 모시고 더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보답차원으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며 해외에서 참가하는 동포에 대한 보답의 차원에서 약 6년 전부터 선수 1인당 약 30만원 정도의 참가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는 만 천하에 공지되어 있다. 따라서 숙박, 식사, 단복, 학생선수지원 등 모든 경비는 각국의 지부장이 모두 책임지고 선수단을 이끌어야만 하는 것이다. 국가를 위한 떠나야 했던 이민사를 가진 나라의 선수단을 보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독일의 경우가 그러한데 참으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빛내주고 있다. 영국의 이민사는 내가 말을 안 해도 잘 알 것이다. 물론 지금의 세계는 노동인력의 이민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적산업의 이민도 있고, 산업화적 이민도 많아지고 있다. 내 생각인데 영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참으로 많은 혜택이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혜택을 받는데 익숙하다보니 주려는 생각은 잃어버리지 않았나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하기는 모두 비싼 세금을 내고 있기는 하다.


영국서울 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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