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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은의 온고지신-지나친 생각

hherald 2012.10.15 19:03 조회 수 : 1797

지나친 생각

 

상사병

지나친 생각과 염려는 비위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過思傷脾). 흔히 상사병에 걸리면 먹지를 못한다. 지금 세상이야 하도 좋아서 좋아하면 바로 좋다하고, 싫으면 바로 싫다고 말하는 세상이다. 지금은 사라진 병 중에 하나가 되버렸다. 시대가 흐르면서 생겨나는 것도 많고 사라지는 것도 많다. 동식물도 그렇고 직업도 시대에 따라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때 너도나도 가고자 하였던 직업중의 하나가 한의사이기도 하였다. 불과 2-30십년 사이에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돈과 경제가 우선되는 사회환경은 좋아하는 것도 마음대로 평생을 할 수 있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또 한번의 기회와 찬스를 원하는 마음들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도박과 복권에 빠져드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또한 생명이 짧은 직업도 많이 늘어난다. 꿈을 쫒는 스타에 대한 열망과 특기를 살리는 운동같은 직업들도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여 행운을 잡기도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몸매

몸매를 위하여 먹지를 않거나 마구 먹어서 생기는 병들이 늘어나고, 급기야는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옛날에는 정말 없던 병들이다. 많이 먹던 안먹든 못먹든 간에 모두 비위가 잘못되어 생기는 것이다. 지금은 이러한 문제는 뇌의 무슨 물질에 의하여 어떠니 저쩌니한다. 물론 밝혀야하고 밝혀지겠지만 멀쩡하고 단순한 사람에게는 잘 안생기는 병이다. 모두 생각과 염려가 지나쳐서 발생되는 질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현대과학적이라하는 문명을 바탕으로 할 수 없었던 시절에는 비위의 문제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내 어릴적에만 해도 동네에 상사병증상을 가진이들이 더러 있었다. 유교적인 영향으로 더욱 많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잘 체하는데

또, 현대에도 생각이 많은 이들이 식도를 비롯한 위장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늘 보고있다. 흔히 체한 것으로 알고 있는 증상이 그것이다. 주로 완벽주의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다음으로는 현실과 이상이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에도 잘 발생하며, 그 다음으로는 소심한 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증상은 음식이 잘 내려갈 수가 없는 상태로 식도나 위와 장이 긴장과 수축을 하는 것이다. 특별히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일도 없는데 꽉 막히는 듯한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과식이나 음식을 잘못먹은 것도 아닌데 걸린 것 같이 숨도 쉴수 없을 정도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다. 속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물도 잘 안내려갈 정도로 가슴 속이 막히는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식도나 위가 수축하여 협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인 것이다. 따라서 이때 음식을 삭히는 소화효소제를 아무리 먹어도 별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이유다. 자나깨나 이생각 저생각이 끊이지 않으니 깊은 잠을 자기도 어렵다. 특별한 일도 없으니 이유도 모르지만,뇌가 늘 각성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의 흐름을 막아 위장의 움직임을 멈추게 함으로서 수축되어 좁아진 형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긴장하면 힘이 들어가고 주먹을 쥐듯이,소화기계가 주먹을 쥐듯한 상태로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기가 머물러 있다고 체기라 한다.

 

나에게 와야

주먹을 꽉 쥐고 있으면 일단 피가 잘 안통하여 저리거나 여러가지 느낌을 느낀다. 오래 힘주고 있는 사람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피를 검사하거나 X-레이를 찍는다고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만이 느끼는 것이다. 누가 만든 것인가. 자기 자신이 만든 것이다. 누가 고쳐야 하나? 자기가 고쳐야 한다. 자기가 쥔 주먹은 자기가 풀어야지 남이 풀어줄 수 없다. 이들의 특징은 남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래서 사회적관계를 잘 쌓아 어울려야 하고 웃겨주는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찬 것은 모든 물질을 굳게하고, 신맛을 가진 것도 몸을 움추려들게 하므로 멀리해야 하고, 단단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이들은 생각이 많아 생기는 것으로 성격을 좀 바꾸고, 단맛과 매운맛을 가진 음식이 좋다. 제일 좋은 방법은 침으로 기를 돌려놓고 소화제가 아닌 특수한 한약을 복용하여야만 한다.   

 서울 한의원 원장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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