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스완지와 박지성, 윤석영의 QPR '코리안 더비’
지난 주말(9일) 기성용의 스완지와 박지성, 윤석영의 QPR 의 ‘코리안 더비’라고 불린 맞대결 경기가 있었다. 스완지는 이날을 ‘코리아 데이’로 지정했다. SBS 현지 중계도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에게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해서 이래저래 이날은 한국인들의 축제였다. EPL에 있는 세 한국 선수의 만남… 한국에서도 국민들이 ‘코리안 더비’가 이루어지길 빌며 응원히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완지 입성!
스완지는 웨일즈의 두번째로 큰 도시로 런던에서 직행으로 가는 기차가 있다. London Paddington 역에서 한시간에 한대씩 기차가 다니는데 미리 표를 예매해야 금액이 싸니 꼭 온라인으로 알아보고 표를 구매하도록 하자.
런던에서 스완지는 3시간 가량 걸린다. 스완지에 도착하면 Swansea rail station에 내리는데 여기서 버스를 타고 세정류장만 가면 경기장이 나온다. 버스 탈 때 기사에게 표를 사지 않고 표 판매원이 따로 있으니 그 사람에게 Day ticket을 사면 하루 종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ay ticket 가격은 4.20 파운드.
표 구매하는 방법
스완지 경기 표는 swanseacity.net에서 구매하면 된다. 전 좌석이 35파운드로 동일한 가격이기 때문에 어느 구역을 선택해도 가격이 같다는 점이 타 구단과 다르다. 또한 풀 타임 학생이면 반값 할인도 되기 때문에 다른 구단보다 저렴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 할인 받고 표를 구매할 경우 꼭 학생증을 소지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찾아야 한다.
기성용 선수를 만나다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으로 오는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선수들은 West stand 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옆문을 이용하는데 그 사이 기다리는 팬들에게 싸인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준다. 기성용 선수도 이날 반갑게 인사하며 팬들과 잠시 시간을 보냈다. 최근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해 피곤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했다.
Liberty Stadium
경기장의 Club shop을 구경하면 기성용 선수 기념품을 많이 팔고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Captital one cup 결승에 올라 2월 24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브래드포드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Wembley 결승 행을 기념하는 기념품이 많았다. Captital one cup을 우승하면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의 출전권이 나오기 때문에 스완지시티 축구 클럽 역사에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팬들의 기대도 대단했다. 현재 스완지 시티에 배당된 좌석 3만 6천석은 모두 매진된 상태지만 브래드포드는 아직 매진이 안돼 이번 주 일반인 대상 판매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The match
경기장 에 들어가 선수들 훈련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 구장이 작은 만큼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특히 QPR 교체 명단에 있는 박지성 선수도 훈련에 참가해 서로 다른팀에 속한기성용 선수와 박지성 선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기성용 선수는 선발 풀 타임을 뛰었지만 박지성 선수는 교체 선수로 출전하지 못해 아쉽게도 ‘코리안 더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QPR 는 여전히 리그 20위에 머물러 있어 승점 3점이 꼭 필요했지만 이날 스완지의 패싱 능력을 감당 못하고 4-1로 패했다. 이날 스완지는 스페인 선수들이 모두 득점해 ‘3 Amigos’의 경기라 불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 떠오른 미추의 2골과 에르난데즈와 란겔이 한골씩 넣어 스완지 홈 팬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경기는 기분 좋게 이겼으나 중간에 큰 부상으로 실려나간 치코 선수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2주밖에 안 남은 컵 결승 경기에 출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고 한다.
After the Match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스완지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이날은 기성용 선수를 둘러싼 인파에 모두가 놀랐다. 기성용 선수는 에스코트 받으며 차에 올라 돌아갔다.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