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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 신조 (1618) - 16 첫째 교리: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遺棄) 
제 9 항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택하시는 것은 그 선택의 선행 조건이나 원인 등으로서 인간 속에 있는 어떤 예지적인 믿음이나 그 믿음에 대한 순종, 거룩함 또는 그 밖의 다른 어떤 착한 성품이나 기질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선택을 받아서 믿음에 이르고 그 믿음에 순종하여 거룩함에 이르는 등의 순서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선택받았다고 하는 사실이 모든 선행의 기초(원인)를 이루게 되는 것이며, 선택받음으로 인하여 믿음과 거룩함과 그 밖의 구원의 은사를 얻게 되어 결국은 그 열매로서 영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하셨다는 사도의 말과 같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택하시는 기준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을 따라서 오직 그의 거저 주시는 값없는 은혜와 사랑에 근거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으로 선택하시는 좋은 예는 바로 야곱과 에서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10,11,13절에 “이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는데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선택하고 에서를 버린 것은 그들의 어떤 행위나 조건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일 조건이나 행위를 따지자면 야곱보다 에서가 더 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에서를 버리고 야곱을 선택하셨습니까? 야곱이 에서보다 착해서입니까? 아니면 에서보다 더 나은 어떤 조건이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시편 135:4) 그리고 다른 설명은 없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바로 선택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선택이 인간의 조건이나 행위로 말미암아 된다고 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이며 어느 정도의 행위를 해야만 그 선택에 대한 충족을 만족 시켜 선택 받을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아니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막연한 일입니다. 

선택받음이 인간의 어떤 조건이나 행위를 통하여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은혜입니다. 만일 인간의 어떤 조건이나 행위로 말미암는다면 선택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으며, 인간은 아주 비참하고도 불행한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으로 선택 받았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소명을 시작으로 중생, 회개, 믿음, 칭의, 양자, 성화, 견인, 그리고 영화의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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