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 신조 (1618) - 38

셋째와 넷째 교리: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께의 회심, 그리고 회심 후의 태도

제 3 항 

따라서 모든 인간은 죄 속에서 잉태되어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서 선행을 할 수 없고 죄악에 빠져서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노예가 되었다. 그러므로 성령의 중생하는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께로 올 수도 없고 하나님께로 오려고 하지도 않으며 그 죄악에서 새롭게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여 죄를 범하여 타락하여 모든 인간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서 죽을 수밖에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인간의 타락을 가리켜 ‘전적타락’(Total Depravity), 또는 ‘전적 무능력’(Total lnability)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없으며 참된 선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구원을 얻는다거나 참된 선을 하기에 전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것입니다. 

전적타락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인간은 타락하여 죄의 상태에 있으므로 말미암아, 구원에 수반하는 영적 선을 행하고자 하는 모든 의지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래서 자연인은 영적 선을 전적으로 싫어하고, 죄로 죽어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의 힘으로는, 자신을 회개시키거나, 또는 회개에 이르도록 준비할 수가 없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미니안주의 자들은 전적타락을 부인하며 말하기를 ‘인간은 완전히 타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믿지 못할 만큼 타락한 것은 아니며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말하기를 인간은 하나님과 협력하여 구원 얻는 일에 공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신인 협력설'(Synergism)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타락한 인간이 자유의지로 선을 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성경은 ‘없다’라고 말씀합니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롬 3:10~12)인간의 의지는 다만 악을 향한 자유일 뿐입니다. 크로키우스는 “타락의 상태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는 상처받고 영적 선에 대하여 약화되고 감퇴되었을 뿐 아니라 노예화되고 파괴되고 상실 되었으며 그 능력은 은혜의 도움 없이는 약화되고 파괴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은혜로 재생되고 회복되지 않는 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노예의지”라고 하였습니다. 1689년 이차 런던 침례교회 신앙고백 9장에 자유의지를 다루면서 “인간은 타락의 결과 죄의 상태에 떨어짐으로써 구원을 비롯해 영적으로 선한 일을 행할 모든 능력을 상실했다. 인간은 자연적인 사람으로 죄 안에서 죽었고, 선한 것은 철저히 반대한다. 따라서 자신의 어떠한 힘으로도 하나님께 돌아설 수 없고 심지어는 하나님께 돌아 설 준비조차 할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알미니안주의 자들이 말하는 자유의지나 신인협력을 통해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