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지난 9월 2일 런던 에미레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아스날은 전반 23분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 골로 1-0 승리 했다. 

표 구하기 힘든 북런던 더비, 암표 가격 6배까지

늘 그렇듯이 이날도 ‘북런던 더비’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일반인은 암표를 사야 볼 수 있을 만큼 표 구하기가 힘든데 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 지하철 역 주변에는 암표상들이 몰려 있었다. 아스날은 평소에도 표가 비싼 구단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날 암표는 원가보다 6배까지 올라갔다. 그럼에도 경기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찼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한 승부였다. 전반 23분 아스날은 월콧의 크로스를 지루가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 토트넘의 거센 반격이 있었지만 아스날은 끝까지 한 점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개막전 때 아스톤빌라에게 3-1로 패하고 홈팬의 야유를 받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아스날이었다.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데이비드 베컴

이날 경기장에 데이비드 베컴과 두 아들이 온다는 소식에 경기 전부터 아스날 기자실은 술렁거렸다. 데이비드 베컴은 둘째 로미오, 셋째 크루즈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특히 이날은 둘째 로미오 베컴의 생일이기도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오늘 특별한 아이가 경기를 보러왔다. 로미오 베컴 생일 축하한다”라고 특별 안내 방송을 해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경기장 내 대형 화면에도 로미오 베컴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세지가 올랐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 생일 기념으로 데이비드 베컴이 사전에 구단에 특별히 부탁을 했다고 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 역시 화제는 ‘이적 시장’ 

경기 후 양 팀 감독에게 기자들이 던진 질문 대부분이 이적 시장에 관한 것이었다. 토트넘 보야스 감독은 “오늘 더비 경기를 져서 결과가 아쉽지만 토트넘의 경기력, 특히 후반에 만족한다”라며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에 대해 “베일은 훌륭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잘할 거라 믿는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선수들을 믿으며 베일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스날 웽거 감독은 이날 이적 시장 마감 하루 전 상황을 묻는 기자에게 “난 돈을 안 쓰는 감독이 절대 아니다. 선수 영입 자금은 충분하지만 나는 정말 ‘특별한’ 선수를 찾고 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는 찾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 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메슈트 외질이 아스날로 이적한다’라는 소문이 돌면서, 웽거 감독이 말한 ‘특별한 선수’가 외질을 두고 말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아스날의 외질 영입이 확정되면서 슈퍼스타를 품게된 아스날이 이번 시즌 얼마나 더 발전 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11 김태은의 온고지신- 천일염과 김, 미역 hherald 2013.11.11
610 EU시민과 결혼 체류허가와 10년 영주권 hherald 2013.11.11
609 목회자칼럼- 사도신경 9 hherald 2013.11.04
608 김태은의 온고지신 -선(線)을 넘으면 hherald 2013.11.04
607 요즘 한국서 빠른 비자 서비스 상황 hherald 2013.11.04
606 김태은의 온고지신 마음이 아퍼 hherald 2013.10.28
605 부동산상식- 세입자가 이사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전 세입자 이름으로 계속 우편물이 옵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hherald 2013.10.28
604 목회자 칼럼-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는 귀신의 날이다 hherald 2013.10.28
603 이민칼럼-영어 능력증명 없는 비자들 hherald 2013.10.28
602 영국축구출필곡반필면-기성용, 지동원의 선덜랜드 vs 뉴캐슬 hherald 2013.10.28
601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6 hherald 2013.10.07
600 부동산상식-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 융자 지원 정책을 아시나요? hherald 2013.10.07
599 김태은의 온고지신- 수상한 냄새 난다 hherald 2013.10.07
598 솔렙비자비자와 지사설립 그리고 재신청 문제 hherald 2013.10.07
597 영국축구 출필곡반필면- 선덜랜드의 코리안 듀오 기성용과 지동원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hherald 2013.10.07
596 이민칼럼- 10월 28일부터 시민권 영주권 요구조건 강화 hherald 2013.09.23
595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5 hherald 2013.09.23
594 부동산 상식 - 잘 아는 친구나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임대 주택을 이어 받고자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hherald 2013.09.23
593 김태은의 온고지신- 왜 생겼냐고? hherald 2013.09.23
592 영국축구 출필곡반필면- 김보경의 카디프 시티 v 토트넘 홋스퍼 hherald 2013.09.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