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의 첫 시조가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한 죄는 그들이 금지된 열매를 먹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과나무의 실과를 먹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먹는 날에는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6-17)
그런데 인류의 시조인 아담은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에 불순종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선악과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 하나님앞에서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죽는다는 의미를 보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대로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영혼은 불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나무 실과를 따먹은 후에 육신은 즉시 죽지 않았습니다. 물론 죄의 결과로 육신은 시간이 흐른 뒤에 죽음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선악과나무의 실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의 영혼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인간의 육체는 죽어도 그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는 존재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죽었다”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즉,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을 찾을 수 없는 단계에 빠진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가리켜 성경에서는 영적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기에 인간은 자신의 도덕적인 윤리나, 선행을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도달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분명히 선악과나무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말씀하셨는데 아담은 그 명령을 어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하기를 “한사람(아담)으로 말미암아 지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롬5:1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아”(고전15:22) 그러므로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은 자”(엡2: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담이후로 태어나는 모든 인류는 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죄의 상태를 가리켜서 원죄(original sin)라고 부릅니다.
두 번째는 선악과나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악과나무를 사과나무 혹은 복숭아나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선악과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맛인지, 어떤 모양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하와가 말한 것처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 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인간의 추측으로 만들어내서는 안됩니다.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처럼 성경이 멈추는데서 멈추고, 성경이 가는 곳까지 가야합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