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 영국의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9% 소폭 상승했는데요, 이는 평균 주택 가격에 약 £1,600 이상의 가치가 더해진 것입니다.  Nationwide 건설 협회에 따르면 집값 하락을 예측했던 수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지 못한 양상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전월대비 집값 상승 현상은2022년 3월 이후로 처음인데요, 경제학자 로버트 가드너는 이를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즉 구매자들이 선택할 집이 시장에 많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은 전년 동기 대비 5.3% 의 하락률을 보인 것에 비해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 로 조정되어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몇몇 판매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매도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채 집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현상은 단기적인 이벤트로 볼 필요가 있으며, 주택 시장 전체의 회복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번 상승 현상은 영국 부동산 시장에 어느 정도의 활기를 불어넣었을지라도, 전문가들은 더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여전히 여러 변수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투자 플랫폼의 금융 전문가는 역시나 이러한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다른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난 9월 21일 이후로 영국 은행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급격히 인상한 결과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높아진 이자율에 둔화된 주택 매매 시장으로 인해 집값이 동결 혹은 하락세를 보여 숨어있던 많은 잠재 구매자를 시장으로 불러들이게 되었을 것이라 보여지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변화무쌍한 산업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측은 항상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시장의 동향은 다양한 경제 및 정치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으로 영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회복할 것으로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