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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런던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은 워털루 역 입니다. 워털루역은 워털루전쟁을 기념하기 위하여 명명된 역입니다.
워털루전쟁은 나폴레옹의 시대를 마감하는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쟁이며, 결정적 패전이지요. 워털루 전쟁은 승자의 이름보다는 패자의 이름을 더 기억합니다.
워털루는 어디에 있을까요?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지점에 워털루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전쟁은 이 워털루에서도 5Km정도 더 아래에 있는 Braine-l'Alleud (브헨느 랄류드)라는 더 작은 소도시에서 일어났습니다.
즉 영국도 아니고, 프랑스도 아니고 벨기에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전쟁입니다. 워털루 전쟁은 나폴레옹이 거의 이길뻔 한 전쟁이었습니다.
웰링턴의 영국군이 후퇴를 고려 할 시점에 블루허의 프로이센군이 합류한 것입니다. 전쟁 전날 폭우가 쏟아져서 나폴레옹이 공격시간을 4시간 늦췄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만약 폭우가 쏟아지지 않았다면 프로이센군 도착 전에 전쟁은 끝났을 것이다.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쟁에 승리했다면 나폴레옹이 다시 유럽을 지배했을까요?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승리했더라도 프랑스군의 타격이 막대했기에 바로 뒤에서 대기중인 러시아군과 오스트리아군에게 패배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후 세계사의 주역이 영국에서 러시아나 오스트리아로 바뀌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워털루 전쟁의 결과는 프랑스나 나폴레옹의 운명을 바꿨다기 보다는 영국과 웰링턴 장군의 운명을 바꾼 것입니다. 워털루 전쟁의 승자는 웰링턴 장군과 블루허 장군입니다.
블루허 장군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아서 웰즐리(웰링턴 장군의 이름) 이름을 기억하는 (영국인이 아닌)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물론 아서 웰즐리는 영국에서는 꽤 유명합니다.
나중에 수상까지 했고, 넬슨제독 동상이 있는 트라팔가 광장처럼 멋지지는 않지만 곳곳에 동상도 있고 웰링턴 개선문도 있다.
그렇지만 전 세계 사람들은 워털루 전쟁하면 나폴레옹을 먼저 떠올립니다.
트라팔가 해전을 말하면 넬슨 제독을 먼저 떠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웰링턴 장군이 조금 억울해 할 수 도 있겠네요.
대신 폭우가 쏟아진 워털루 진흙밭에서 장화를 신고 승리하여 웰링턴 부츠라는 이름을 얻은 것으로 만족해야 할까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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