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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혈액, 호르몬, 그리고 급사

hherald 2023.02.13 16:32 조회 수 : 1170

이번주의 글은 지난 주 칼럼 ‘철분 축적의 심각한 위험성’의 후속편으로 연결 선상에 있습니다. 혈액의 볼륨이라든지 조성, 그리고 혈액이 묽게 유지되는지, 진득한지 그 점조도(viscosity) 는 인생의 ‘생-노-병-사’의 과정에서 섬세하게 조절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고 있을 때, 성장이 완료되었을 때, 그리고 노화로 위축되고 있을 때 혈액 상태가 그에 상응하여 변화하는 법입니다. 


중년 이상 환자분들의 혈액 점조도 문제는 임상 현장에서는 자주 목격되는 문제인데 인류 2백 5십만년 이상의 진화 역사에서 사고사, 과다 출혈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기 때문에 다치거나 상처가 나면 즉시 혈액 응고도가 높아져서 지혈되도록 인체 면역계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고 따라서 혈소판 등은 면역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대인들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거나 동물에 물려서 혹은 전쟁통에 화살을 맞아 줄줄 피를 흘리며 사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만은 본인이 스스로 만드는 높은 수준의 염증도나 만성 스트레스를  해소해주지 않고 살기에 인체는 이를 ‘다쳤다’ ‘피를 줄줄 흘릴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혈액 응고 기전을 과도하게 항진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이 너무 묽어도 문제, 점조도가 너무 높아도 문제인데 혈액, 염증 상태와 걸쳐져 있는 면역계 문제로 아주 복잡합니다. 영국에선 요즘 예년보다 20% 이상의 초과 사망률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장 마비, 중풍 등으로 인한 급사가 수명이 다한 노인층이 아니라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아 있는 청장년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혈전 형성, 혈액 점조도 이상, 면역계 이상이 전반적으로 훨씬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시국이 이러한 상황에서 피로하거나 어지럽다고 진정한 철분 부족증이 확인되지 않는데도 중년에 철분제를 상시 복용하고 철분 축적 현상을 유발하는 것은 명을 재촉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중년에는 철분 축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영양제를 구입하더라도 중년 용으로 철분 함유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함은 물론 과자 제과 제빵도 주의해야 할 것이 벌레 먹지 못하도록 모든 영양가를 제거하고 인공 합성 영양소를 뿌린 이른바 ‘강화’ 밀가루에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 호르몬 문제

 

여성들은 매달 멘스를 하는 덕분에 오래된 철분을 버리고 리싸이클 되며 혈액의 점조도를 맑게 유지하면서 철분 축적과 산화 스트레스, 염증 상태을 예방합니다. 하지만 폐경을 하면서 남성과 똑같이 인체에 철분이 축적되는 위험성에 처하게 되며 60세가 넘으면 남자들 못지않게 심장병, 혈관 질환에 노출되게 됩니다. 기존 의학계에서는 젊은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병, 중풍에 걸리지 않고 폐경 이후로 그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저하로 보고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에스트로젠을 처방하는 구실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암말 오줌에서 추출한 합성 에스트로젠이나 피임약을 비롯 각종 경구 호르몬제, 가짜 호르몬 제제들은 오히려 혈액 점조도를 높히고 혈전 형성을 유발하여 혈관 질환을 오히려 더욱 증가하는 것은 이미 잘 밝혀져있는 팩트입니다. 폐경기 호르몬 대체 요법 HRT 사용자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에서 생리불순, 여드름 등 다양한 질환에 처방하는 각종 호르몬을 사용하는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혈액 조성 변화, 심장 마비, 중풍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두뇌에도 각종 미묘한 변화가 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르몬은 매우 강력한 물질로서 약간의 분자 구조 변화로 그 기능이 확연히 달라지고 암말의 호르몬은 호모사피엔스 여성이 분비하는 진정한 호르몬과는 사뭇 다른 생물학적 경로를 밟습니다. 

 

남성 호르몬 문제

 

요즘 많은 남성들이 비실 비실한 것을 이를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곧잘 연결하며 테스토스테론 제제를 주사로, 패치로 처방하고 남성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선전하고 많은 남성들이 이러한 테스토스테론 요법 (TRT; 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에 솔깃해합니다. 인체에서 두뇌, 고환의 연결 선상에서 스스로 필요한 만큼 호르몬을 생합성,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남성호르몬을 주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두뇌는 인체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항상 감지하고 부족하고 필요하면 더 만들고 충분하면 더 만들지 않는 콘트롤 제어 장치가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을 만들고 유지할 수 없었던 인체의 원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두뇌에서는 더 이상 스스로 남성 호르몬 분비 시그널을 보내지 않아 고환 수축, 정자 감소 혹은 무정자 상태, 영구 불임 남성이 되는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되는데 남성 병원에서는 이를 미리 고지하지 않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을 외부에서 주입하는 사람들은 자주 혈액 검사를 해서 적혈구 농도를 체크해야 하는데 이는 상기했듯이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인체가 철분을 더욱 함유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성장할 때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외부 테스토스테론을 주입 받으면서 혈액 점조도가 수직 상승하고 혈전이 잘 생기게 됩니다. 병주고 약 주고, 약주고 병 주고의 상황인데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몇백 밀리씩 혈액을 뽑아 철분을 버려줘야 급사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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