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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믿음의 크기

hherald 2021.10.26 11:15 조회 수 : 1176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다지만 마음의 존재를 부정할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란 그 사람의 마음과 마주한다는 의미입니다. 스쳐 지나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귐이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연결됩니다. 신기한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이지만 사람마다 마음의 크기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이 넓은 사람이 있으며 또한 그렇지 못한 사람이 분명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소유한 이가 있는가 하면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는 마음을 소유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떠한 마음을 가졌든 사람은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습관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한쪽 이야기만을 듣게 되면 오해하기에 십상입니다.

 

마음은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마음의 차원이라 부릅니다. 마음의 차원은 순간에 자기 마음의 온도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의 마음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악수만 할지라도, 그 악수를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말로써 설명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문명의 초석이 되는 것은 인간의 언어입니다. 말을 통해서 마음을 전할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눈부시게 발전된 인간의 언어라 할지라도 마음에 느껴지는 것을 말로써 전부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는 마음을 다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현실의 삶에선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크기가 다릅니다. 마음의 넓이도 다릅니다. 내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타인이 느낀다는 보장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반면 타인이 느낀 것을 내가 느낄 수도 없습니다. 이유는 간간합니다. 마음의 크기와 넓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마음을 표현할 때 그릇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태평양 바다를 담을 수 있는 크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마음 그릇이 너무 작아서 가까이에 있는 사람 말 한마디조차 담을 수 없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분명 마음은 고정되어 있을 터인데 어떤 때는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손바닥보다도 작은 그릇처럼 느껴질 때도 있게 됩니다. 마음은 신비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마음의 마음이 더 잘 느껴집니다. 타인의 마음이 느낄지라도 그것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타인의 마음을 통해서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할 뿐입니다.

 

‘타산지석’이란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산에 있는 돌이라 해도 나의 옥을 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산의 돌은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 할지라도 그것이 내게는 큰 교훈이나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타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느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느낌을 내 마음을 다스리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느낌대로 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채찍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타인을 죽이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은 일평생 관리해야 하는 깨지기 쉬운 그릇과 같으면서도 영원히 존재할 것 같은 쇠그릇 같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믿음의 크기 또한 다릅니다. 성경에서는 믿음의 크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믿음이 크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물음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믿음을 종교 행위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믿음을 말씀하실 때 어떤 종교적 행위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생명체로서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작다는 것은 아직 믿음이 성장하지 않았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 있을 때 새벽 즈음에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은 순간에 두려움이 휩싸였습니다. 사람이 물 위로 걸어온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해 자신이 예수님이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물 위에 계신 예수님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만약 당신이 주님이라면 저에게 명하여 물 위로 걸을 수 있도록 해 달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물 위로 걸어서 오라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배에서 뛰어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몇 발자국을 딛고 나서는 정신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물 위로 걸을 수 없다는 이성적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베드로의 손을 잡아 건져내시면서 믿음이 적은 자라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작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유기체적 생명이기에 아직 믿음이 성장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생명력이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은 비좁은 마음도 넓힐 수 있습니다. 믿음이 성장하면 마음도 함께 넓혀지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믿음의 법칙입니다. 생명을 가진 나무들이 매일 매일 변화되는 것처럼 믿음도 그렇게 성장하게 됩니다. 믿음이 마음을 지배하고 마음이 생각을 지배하게 되면 마음과 생각도 더 깊어지고 넓어져서 세상을 수용하고 포용하며 너그러워질 수 있게 됩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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