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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행복의 근원 내면의 힘

hherald 2022.12.05 16:59 조회 수 : 1551

 
일생을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시절보다는 그렇지 않았던 시절이 더 많은 것이 보편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에 관한 생각일 겁니다. 왜 인간은 행복하기를 바라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행복에 대한 막연한 환상의 무지개를 버릴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삶 자체를 행복이라 인정하면 안 되는 걸까? 물론 삶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마치 소가 외줄을 타는 것과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소는 결코 외줄을 탈 수 없습니다. 발굽이 갈라졌기 때문입니다. 인생으로 살아낸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삶 자체를 행복이라 인정하게 된다면 인생의 깊이는 달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행복의 뿌리는 외부의 환경이 아닌 마음의 깊이에 잠재된 심비에서 시작됩니다. 마음 깊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외부의 환경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영국은 울창한 숲이 자랑거리입니다. 한국이 영국 경제를 따라잡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숲 환경을 앞지를 순 없습니다. 숲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큰 공원인 리치몬드 공원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최상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임이 분명합니다. 물론 그곳을 걸으면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도 할 것입니다. 오래된 고목들이 자유롭게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간혹 죽어간 고목들도 있습니다. 죽은 나무를 제거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그 많은 나무 중에 같은 나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구촌에 사람의 얼굴이 비슷한 사람은 존재하지만, 완전히 닮은꼴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나무 종류는 같을지라도 생김새는 전혀 다릅니다. 처음 싹이 돋아날 때는 나무를 분별할 수 없습니다. 나무 생을 살아내면 환경과 맞닥뜨리면서 생김새가 달라집니다. 
 
나무 생김새가 달라지는 원인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땅속의 환경 때문입니다. 눈으로 확인되지 않은 저 깊은 곳으로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돌을 만나기도 하고 옥토를 만나기도 합니다. 뿌리는 더 깊이 내려가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그래야만 나무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 내린 만큼 세상의 환경에 적응하며 가뭄과 태풍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게 됩니다. 뿌리 내리는 과정에서 반석을 만나게 되면 뿌리는 우회를 합니다. 우회하는 만큼 위쪽의 나무 형태도 바뀌게 됩니다. 
 
구불구불한 나무 형태를 본다는 것은 마치 그것이 땅속에 박혀 있는 뿌리 구조라 생각해도 될 정도입니다. 즉 나무는 뿌리만큼 외적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나무는 한 번도 주어진 환경이 척박하다고 원망하지 않습니다. 돌이 있으면 돌이 있는 데로, 바윗덩어리가 있으면 있는 데로 뿌리는 우회를 하여 오히려 그 바윗덩어리를 감싸게 됩니다. 우회하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지만 결국엔 그 바윗덩어리 때문에 태풍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인생도 그러합니다. 그 옛날 지혜의 왕이라 불리던 솔로몬은 그의 아들에게 교훈하기를 개미에게서 배우라 했습니다. 솔로몬 왕국은 위대했습니다. 그 왕국을 보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귀빈들이 방문하여 솔로몬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러나 정작 솔로몬은 생각하기를 오히려 개미 왕국이 더 위대하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주는 잠언에서 개미에게서 배우라는 교훈을 남기기도 한 것입니다. 개미에게서 배울 수 있다면 충분히 나무에서도 인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로 행복에 관한 것입니다. 행복이란 완성품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 가야 하는 미답지 땅과도 같습니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바위 틈새에 떨어진 작은 씨앗이 불평하지 않고 한 줌 흙만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물이 없기에 구름에 흩날리는 수분을 빨아들입니다. 그렇게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소나무는 그 어느 나무보다 아름답고 오래 살아갑니다. 오히려 옥토에 떨어진 씨앗 보다 더 가치 있는 나무가 됩니다. 
 
인생이 추구하는 행복은 무지개가 아닙니다. 공산품처럼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타인을 모방하여 얻어지는 것 또한 아닙니다. 행복은 땅속으로 뻗은 뿌리와도 같습니다. 열 나무가 다 뿌리내림의 환경이 다릅니다. 참 행복이란 땅이라는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고통의 시간일지라도 피하지 않고 품어 자기편으로 만들어 갑니다. 좋은 환경이 되었을 때 자만하지 않고 더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리는 일에 집중합니다. 행복은 배워서 터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한 삶의 태도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주어진 환경을 불평하지 않고 묵묵하게 살아내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의 뿌리를 깊게 내리는 진행형입니다. 
 
행복은 보이지 않는 깊고 깊은 땅속에서 뿌리내리는 그 뿌리의 힘에서 만들어집니다. 눈으로 보이는 나무가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땅속에 뿌리내린 힘이 나무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그와 같습니다. 웃을 수 있는 것은 그 내면의 깊이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도 내면에 깊이 만큼 지혜의 샘은 솟아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성장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성숙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인생은 가뭄이 일고 태풍이 불어올 때가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악조건의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깊음이 결국 행복을 만들어내는 힘이 됩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악조건의 환경을 이겨내듯 내면의 힘이 모든 환경을 극복하게 하는 행복을 만들어냅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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