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장난감이나 책 등 물건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출입국 하다가 마약 소지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이태원 등지에는 외국인 마약조직이 무료해외여행을 미끼로 한국인에게 접근해 마약 밀수를 의뢰하거나, 마약을 숨긴 물건 운반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운반을 부탁하는 물건 중에는 장난감이나 책 등에 마약을 숨긴 경우도 있다.

최근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서 한국인이 현지 마약경찰에 의해 마약 운반혐의로 체포됐는데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케냐인과 나이지리아인의 부탁을 받고 목각인형 3개를 가지고 출국하려던 중이었다. 목각인형에는 필로폰이 들어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 친구로부터 가방을 부탁받았는데 출국심사 과정에서 현지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역시 가방에는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의 물건 운반이나 통관 부탁에 대해 반드시 거절하고 지인으로부터 부탁받을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헤럴드 이지영

자료제공 : 주영한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