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체국인 로열메일이 소포나 편지를 배달하다가 수취인이 집에 없으면 찾아왔었다는 메모를 남기고 나중에 인근 우체국에서 편지를 찾아가는 'While you were out' 노트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로열메일은 지난 3개월 수취인이 집에 없을 시 우편물을 이웃에 맡기는 방안을 시험 운영한 결과 많은 고객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여 이 방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웃에 우편물을 맡기는 방안은 다음 달부터 영국 전역에 적용될 예정인데 각 주소지의 거주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이 배달 방안이 적용된다. 이웃에 우편물을 맡기는 것을 원치 않는 고객은 'While you were out' 노트를 받고 우체국에서 찾아갈 수 있다.

로열메일 관계자는 "직장인은 우편물이 배달되는 오전 시간에 집에 있는 경우가 드물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찾으려 해도 자신의 근무시간과 우체국 영업시간이 비슷해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렵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이 많아져 이웃에 우편물을 맡기면 찾기가 편리하기 때문에 이 방안을 찬성하는 이들이 많다."라고 했다.

로열메일은 27일부터 신청방법이 포함된 홍보지를 각 가정에 배포한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