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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유학 준비생들이 영어시험 성적으로 준비해온 토플(TOEFL)과 토익(TOEIC) 시험이 더 이상 영국 비자 신청에 사용할 수 없게 돼 큰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영국 내에서 치른 토익?토플 점수를 비자 신청에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지 이후 4월 6일 이후부터는 모든 토익?토플 점수로는 영국 정부의 학생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다는 영국 이민국의 공지로 유학준비생들은 케임브리지시험(PET, FCE, CAE, CPE)이나 아이엘츠(IELTS) 등 다른 대체 성적을 따야 할 처지에 놓였다.
토플이나 토익 성적으로 이번 9월 입학 허가를 받은 경우에도 다른 대체 시험을 쳐서 성적을 획득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토익과 토플 성적을 근거로 이미 발급한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 사례까지 잇따른다고 유학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토익?토플에 대한 불신은 지난 2월 BBC가 파노라마(Panorama)라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TOEIC시험의 부정행위 사례를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BBC는 "토익 시험에 성적 브로커가 만연해 있으며, 부정행위자들이 이렇게 획득한 성적을 바탕으로 비자를 발급받는데도 당국은 적절한 감시·감독을 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고발했다.
문제가 된 Panorama의 비공개 장면은 진짜 시험 응시자 대신 다른 사람이 대신 TOEIC 시험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두 명의 이민 컨설턴트가 은행 서류 및 성적 증명서 등을 포함한 위조 비자 신청 서류를 만드는 것도 폭로했다.
이에 영국 이민국과 토익?토플을 주관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체결한 라이센스 협정이 해지되고 ETS가 주관하는 토플과 토익 등의 시험이 영국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SELT(Secure English Language Test)에서 제외됐다.
처음 2월에는 영국 내에서 치른 토익?토플 점수를 비자 신청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해 '영국 내'에서 치른 시험에 한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4월 6일 '모든 토익?토플 점수'로 확대됨에 따라 세계 어느 곳에서 시행된 토플, 토익 시험이라도 영국 비자 신청 목적으로는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는 유예기간도 없이 시행된만큼 준비생들의 혼란과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개인적으로 영국 유학을 준비해온 이들의 유학 연기 사레가 많아질 전망이다. 
짧은 기간 내 대체시험 성적을 받아야 하는 경우 아이엘츠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험 기관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 지적된다. 또한 토플과 아이엘츠의 시험 방식에 차이가 있어 유학준비생들이 혼동과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결정이 영연방 국가를 비롯하여 유럽연합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토익(TOEIC)과 토플(TOEFL)? 토익은 비즈니스 영어능력시험으로 약 150개국에서 연간 약 700만 명이 시험을 치른다. 토플은 영어권 국가의 대학 및 대학원에 입학을 희망하는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의 영어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지금까지 약 130개국에서 2700만 명 이상이 시험을 치렀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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