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런던마라톤에서 레이스 도중 쓰러져 사망한 클레어 스콰이어스 씨(30)를 추모하기 위해 그녀가 생전에 지원했던 자선단체 Samaritans에 영국 각지로부터 100만 파운드 이상의 성금이 보내졌다.
클레어 스콰이어스 씨는 2001년 숨진 오빠를 위해 매년 열리는 런던 마라톤에 참가해 자선단체 Samaritans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런던마라톤 도중 쓰러진 그의 죽음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각지에서 그녀의 JustGiving 웹사이트를 통해 83만 4천 파운드를 기부했고 그 중 7만 2천 명은 세금환급신청(Gift Aid)으로 17만 9천 파운드를 추가로 기부, 총 모금액이 100만 파운드를 넘었다.
Samaritans의 대표 캐더린 존스톤 대표는 "모금 운동이 슬픈 일로 시작돼 안타깝다. 모인 성금은 Samaritans의 자선 사업에 사용할 것이다. 구체적인 사용처는 유가족과 상의하겠다."라고 했다.
스콰이어스 씨의 장례식은 25일 레스터의 성 안드류 성당에서 열렸다. 그녀는 2001년 25세의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오빠 그란트 스콰이어스 씨 옆에 묻혔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