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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티핀 걸스 스쿨, 학생 수 늘어나도 지역학생 우선권 없다

학부모, 카운슬 "선발 시 킹스톤 학생 혜택달라" 학교 측 "혜택 없다"




킹스톤 일대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교로 평가되는 티핀 걸스 스쿨이 킹스톤에 사는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해달라는 학부모와 카운슬의 제안을 거부, 지금처럼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선발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받는 입학 방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킹스톤 중등학교 자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킹스톤에 사는 학부모들은 지역 내 중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티핀 걸스 스쿨의 신입생 수를 현행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고 킹스톤 지역에 사는 초등학교 졸업생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킹스톤 카운슬 교육 당당 리즈 그린 카운슬러도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킹스톤이 겪고 있는 중등학교 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제안에 찬성하며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지난해 영국 전체 공립학교 중 4위의 성적을 기록한 대표적 명문 중등학교인 티핀 걸스 스쿨의 버네사 워드 교장은 "몇 년째 신입생 수를 늘리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거부했다. 이번에도 거부할 것이다. 선발하는 신입생 수가 150명으로 늘어난다고 해도 킹스톤에 사는 학생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는 선발 방식은 절대 채택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학부모와 카운슬의 제안을 거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질리안 심베바 씨는 "내 딸은 티핀 걸스 스쿨 바로 옆에 있는 Fern Hill 초등학교 다니는데 이번 입학시험에 떨어졌다. 문제는 Fern Hill 초등학교는 티핀 걸스 스쿨 바로 옆에 있는데 올해 졸업생 중 한 명도 티핀 걸스에 진학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지역 중학교에 가야 하니까 늘 학교가 부족하다. 학교 입학 제도를 조금만 바꿔 킹스톤에 사는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면 이같은 중학교 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또한 간담회에서 티핀 스쿨, 티핀 걸스 스쿨 등 킹스톤 중심부에 있는 학교는 모두 11+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런던 남서 지역에 사는 모든 학생이 모여 정작 킹스톤 에 사는 학생들은 뉴몰든, 햄, 서비튼 등지의 중등학교를 찾아가고 있는 실정이라는 학부모의 불만이 쏟아졌다.
실제로 킹스톤 지역 중등학교는 입학생에 비해 자리가 많이 부족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팽배했다. 카운슬은 해결책으로 티핀 걸스 스쿨 옆에 중등학교를 신설한다는 방안을 세웠으나 아직 예산이 지원되지 않은데다 공사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학교 부족 문제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학생 선발 시 지역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사례로 월링톤에 있는 윌슨 학교의 경우 티핀 학교들처럼 11+ 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맨 뒤 15명에서 22명까지는 서튼에 사는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헤럴드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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