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도서관 이용객이 줄어드는 영국에서 서튼 지역에 있는 도서관들은 오히려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 수가 지난 1년간 2.3% 감소했지만 서튼 도서관은 이 기간 이용객이 4.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튼 지역에는 모두 9곳의 도서관이 있으며 지난해 총 148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서튼 도서관은 67만 명 이상이 다녀가 영국에서 15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도서관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서튼 카운슬은 지역 내 도서관 개방 시간을 늘려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튼 카운슬에서 레저와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는 그레이엄 토프 카운슬러는 "서튼 주민은 도서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서튼 도서관들은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지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나누는 공공장소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카운슬은 다른 지역의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에도 도서관을 개방해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Life Centre, Phoenix Centre, Westcroft Leisure Centre 등 지역에 있는 레저시설과 연계해 도서관 이용 시간 연장에 따라 이들 레저시설 이용객도 늘어나는 건전한 문화생활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