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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노리치 카로로드 스타디움에서 노리치 시티와 기성용의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가 열렸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초반 노리치에 두 골을 허용해 전반 40분 잭 콜백과 함께 교체 됐다. 이날 선덜랜드는 2-0으로 패하며 리그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주춤하는 선덜랜드, 90분간 노리치에 압도당해

경기 초반부터 노리치가 우세였다. 강등권에 놓인 팀들 간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전반 10분 기성용이 몸싸움을 벌이다 프리킥을 얻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노리치에게 밀렸고 득점 기회도 노리치가 많았다. 노리치의 스노드그라스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고, 32분 테티의 골로 2-0으로 뒤지자 선덜랜드 거스 포옛 감독은 과감히 기성용과 잭 콜백을 교체했다. 
전반이 끝난 후 포옛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다. 하프 타임 때 경기장에서 몸을 푸는 선덜랜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보통 교체 선수들은 하프 타임에 피치에서 몸을 푸는데 이날 선덜랜드 선수단 전체가 퇴장했다. 멀리서 응원 온 선덜랜드 팬들은 선수들과 코치진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후반 시작 전 선덜랜드 선수들은 단합된 모습으로 일찍 경기장에 나왔지만 결과는 2-0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대부분의 선수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절했고 포옛 감독도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기자회견에 나타났다. 기성용은 바로 선수단 버스에 올랐다. 

포옛, 기성용 교체에 대해 "변화가 절실했다". 

경기 후 기자들을 만난 포옛 감독은 전반 종료 전 기성용과 잭 콜백을 동시에 교체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포옛은 "전번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기였다. 나도 전반에 두 명이나 빼 마음이 아팠지만 두 골을 허용하고 지켜볼 수만 없었다. 콜백과 기성용을 탓할 순 없다. 내 뜻대로라면 7~8명은 교체시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우리는 강등권(18위)에 있고 힘든 경기가 많다. 다음 리버풀 원정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기성용은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카이 스포츠에서 "전반전에 위축되어 있었다"라는 평과 함께 다소 낮은 평점인 5점을 받았다. 이날 취재진이 포옛 감독에게 기성용의 이적 상황에 대해 묻자 "스완지 시티와 오고 간 얘기가 없다. 아직 시즌이 남아서 기성용과도 얘기 못 했다."라며 말을 아꼈다. 

눈길 끌었던 노리치의 팬 서비스

이날 노리치의 팬 서비스가 돋보였다. 열정적인 팬들로 유명한 노리치 시티는 이날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덜랜드와 노리치의 어린이 팬 마스코트를 경기 전에 피치로 불러 선덜랜드 어린이 팬에게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라고 물으니 그 어린이는 망설임없이 "기성용!"을 외쳤다. 임대 선수 신분이지만 선덜랜드에서 기성용의 인기를 입증한 장면이었다. 하프 타임에는 두 명의 팬이 풍선으로 된 바퀴 안에서 달리기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글·사진 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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