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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선덜랜드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기성용, 지동원의 선덜랜드와 노리치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풀 타임 소화했다. 선덜랜드와 노리치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쉽게 빗나간 기성용 슛. 팬들은 ‘Ki Ki!’ 연호, 인기 입증

이날 두 팀은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5분 선덜랜드 웨스 브라운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36분 기성용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노리치의 존 러디 골키퍼가 골문에서 앞으로 나오자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비오 보리니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골키퍼 없는 골대를 향해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빗나갔다. 선덜랜드 팬들은 기성용이 공을 잡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슛! (shoot!)’을 외치고 골대에서 벗어나자  한목소리로 아쉬워했다. 팬들은 기립 박수치며 ‘Ki Ki Ki!’를 연호했다. 이날 기성용은 스카이 스포츠에서 “특색이 없었다”라며 6점을 받았다. 

포옛 감독, “지동원, 도르트문트로 1월 이적 가능성 높아”

이날 기자회견 후 잠시 만난 선덜랜드 거스 포옛 감독에게 지동원에 대한 소식을 묻자 “지동원은 1월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 좋은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우리 리그 상황이 안 좋아 내가 기회를 많이 줄 수가 없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선수니 어딜 가도 잘할 것이다. 구단끼리 협의 중인 걸로 안다.”라고 했다. 
제의가 들어온 구단이 독일의 도르트문트냐고 물으니 “그렇다. 공식적으로 오퍼가 들어오고 확실한 관심을 보인 팀은 도르트문트다. 지동원에게도 좋은 기회다”라고 확인했다. 

기성용, 첼시전 결승 골로 경기 책자에 크게 실려 - 클럽 샵 선수 유니폼 판매 1위

캐피탈원컵 8강 첼시전에서 연장 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이날 경기 매치데이 매거진에서도 화제였다. 임대 후 두 번째로 구단 단독 특별 인터뷰가 실렸다. 매거진 속 부록에도 기성용의 첼시전 골 장면 사진을 브로마이드로 담았다. 주장 존 오셰이 인터뷰 페이지에도 기성용의 사진과 칭찬이 실렸다. 
또한 결승 골 이후 기성용의 셔츠 판매량이 급상승하며 12월 구단 클럽 샵에서 가장 많은 셔츠가 팔린 선수가 됐다. 임대 선수임에도 불구 현지 팬들은 ‘스완지에서 완전 이적 원한다’라고 할 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구단 매장 안에도 큰 화면에 첼시전 하이라이트 영상과 경기 후 기성용의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보여주고 있었다. 

거스 포옛 감독 “승점 3점이 당연했던 경기. 부진했던 경기력 이해하기 어렵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표정이 어두웠다. 그는 “주중 승리에 이어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현재 리그 순위를 보면 홈에서 3점을 당연히 챙겼어야 했다. 첼시전에서 보여준 강한 압박 플레이를 오늘 볼 수 없었다.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현지 기자가 “후반 기성용의 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포옛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기회는 잡았어야 했다. 물론 항상 기성용에게만 기댈 수는 없다. 기성용이든 다른 어느 선수든 기회가 왔을 때 찬스를 살렸어야 했다.”라며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선덜랜드의 리그 순위에 대해 “난 현실적인 사람이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빨리 강등권에서 탈출이 시급하다”라고 했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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