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을 중심으로 엡솜, 서튼, 크로이든 등지에서 고급 차량이 잇달아 도난당해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 남짓 기간 이 지역에서 고급 차량 17대가 사라졌다.
서튼에서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만에 5대의 고급 자동차 도난 신고가 들어왔고 웰링튼에서는 BMW 차량 3대가 잇달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고급 차량을 노린 전문 도난범들의 소행으로 추측하며 개인이나 한개 범죄 단체가 아닌 여러 범죄 단체가 최근 사건에 개입된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경찰은 피해 상황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범인은 집에 있는 자동차 열쇠를 훔쳐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도난 차량은 또 다른 범죄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발생한 자동차 도난 사건의 차량이 고가인 것을 감안하면 범인들은 훔친 차를 해외로 빼돌려 처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이 집 안에 둔 자동차 열쇠를 훔치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우편함으로 막대기를 넣어 낚시하듯 훔치기도 하고, 현관문이 아니라도 정원 쪽 등 열린 문으로 들어가 훔쳐 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관 가까이 밖에서 보이는 곳에 자동차 열쇠를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집에 차고가 있으면 길거리 주차를 하지 말고 반드시 차고에 넣으며 문 잠그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