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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영국 경찰의 전기총(Taser Gun) 사용이 지난 2년 사이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발표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과 11년 사이 경찰이 전기총을 사용한 것은 총 7천250번으로 2009년 3천500번에 비해 사용 횟수가 2배나 늘었다.
전기총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홈 오피스가 2008년 전기총 5천500개 지급을 시작으로 전기총을 대대적으로 확산한 결과로 추측된다. 
2008년 이전에는 총기 훈련을 마친 특별 경찰에게만 지급됐지만 2008년 이후 3일 훈련을 받은 경찰 모두에게 전기총이 지급됐다. 현재 영국 전체 경찰관의 11%인 1만 4천700명이 전기총을 소지한 상태다.  
전기총 사용에 있어 7천 250번의 대부분이 단거리 발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총을 단거리에서 사용했다는 것은 전기충격으로 상대에게 상당한 고통을 줄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반면에 장거리에서 발사할 시에는 상대를 제압할 다른 방법이 없어 작은 쇼크를 줄 목적으로 사용된다. 
경찰관계자는 "전기총 지급이 늘어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지 전기총이 더 자주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조사결과에 나온 '사용(use)'이란 단어는 전기총을 꺼내고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포함하기 때문에 수치가 과장된 것이다. 사실 전기총을 꺼낸 경우에 정말 발사되는 것은 25% 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전기총이 경찰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장비라고 했다.
하지만 인권단체 Amnesty International의 영국 대표 케이트 알렌 씨는 적합한 훈련을 받지 않은 경찰관에게도 전기총이 지급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기총은 아주 위험한 무기이다. 5만 볼트를 내뿜는 기계를 모든 경찰에 지급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랜 훈련과 무기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은 경찰만이 소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총을 사용하는 경찰은 수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이후에 시험을 통과해야 총을 사용할 수 있는데 지금 경찰은 고작 3일 훈련을 받고 전기총을 사용한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영국에서 경찰의 전기총 사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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