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TfL)은 내년 후반기부터 버스비의  현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교통카드인 오이스트 카드(Oyster Card)만 사용하는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에 현금 대신 오이스트 카드로만 요금을 내면 탑승 시간을 줄이고 버스 운영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TfL은 주장했다.

오이스트 카드는 2003년에 시작됐다. 오이스트 카드로 버스비를 내면 훨씬 싸기 때문에 시행되자마자 현금을 내는 승객은 25%에 불과했다.

TfL에 따르면 오이스트 카드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현금을 내는 승객은 1%도 되지 않는다. 최근 조사에서 현금을 내는 승객들은 대부분 16세부터 34세 사이의 성인이었다.

따라서 Tfl은 2014년 후반기부터 현금을 받지 않을 계획인데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매년 2,400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Tfl의 경영자 레온 다니엘 씨는 "버스를 타면서 현금을 내는 것을 처리하는데 인건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매년 2,400만 파운드 이상 든다. 현금은 내는 승객은 1%도 안되는데 막대한 비용이 그것을 처리하는데 허비되는 것이다. 차라리 Oyster 카드의 사용만 허용한다면 허비되는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 승객이 대중교통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을 개선하는데 이 비용을 사용할 수 있다. 매년 그 많은 돈을 다른데에 투자해 승객들이 더 나은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물론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수립해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고 했다.

TfL은 Oyster 카드 사용 시 불편한 점을 개선해 보완할 예정이다.

버스를 한번 타고 카드에 남은 금액이 한 번 더 버스를 타기에 부족하더라도 카드 예치금을 마이너스로 처리해 버스를 한 번 더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족한 금액은 다음에 오이스터 카드를 충전할 때 공제해 카드 사용에 있어 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이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