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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진통제, 진정제, 우울증 치료제 등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고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여성이 매일 200명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선데이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처방전을 통해 받은 진통제(파라세타몰)를 복용한 후 생긴 건강 문제로 입원하는 여성이 매년 2만 4천 명이 넘고 우울증 치료 약의 부작용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여성은 약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가 발표한 2011~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년 1천8백만 건의 수면제, 진정제 처방전이 여성에게 쓰이며 이처럼 정상적으로 처방된 약에 중독된 여성이 최소 100만 명 - 최대 1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조사는 여성 환자에 대한 정보만 포함되어 있다.
2011~2012년 조사 기간에 약 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여성은 6만 9천869명인데 이는 지난 5년간 10%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 2만 4천112명은 진통제인 파라세타몰에 중독되었다. 또한 1만1천 명은 우울증 약에 중독돼 있었는데 이 역시 지난 5년간 55%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같은 해 마약인 헤로인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한 여성은 243명이었고 코카인 중독으로 입원한 여성은 1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한 여성 중 일부는 자살하려는 목적으로 약을 오용해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대부분은 약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과다복용을 했거나 장기간 복용으로 심하게 약에 의지하는 중독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이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불법적으로 마약과 같은 금지된 약물의 피해로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보다 의사의 적절한 처방을 통해 조제된 약을 먹고 부작용이 생겨 입원하는 환자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영국의 의료서비스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마약 퇴치가 아니라 처방된 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처방된 약에 중독 증세를 보이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은 GP 의사들의 '거침 없는 과다 처방'과 '처방된 약은 과용해도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주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진정제 중독자 치료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노동당 짐 도빈 의원은 "개인적인 견해로 과장 광고를 하는 제약 회사와 중독될 가능성이 높은 약의 처방전을 쉽게 써주는 GP 의사가 문제의 근원이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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