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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CSE 결과 예년에 비해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올해 GCSE에서 A*부터 C 사이의 성적을 받은 경우가 68.1%로 2012년의 69.4%보다 1.3% 줄었다. A* 등급을 받은 경우도 0.5% 감소했다.
GCSE는 1988년부터 시작됐는데 시행 이후 매년 성적이 오르다가 작년 처음으로 떨어졌다.
따라서 올해 성적이 작년보다 떨어졌다는 것은 예년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적이 내려간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이 분석한다. 
통상 16세 학생이 치는 GCSE를 15세에 일찍 보는 경우 어려운 과학 과목에서 낮은 성적을 받아 재시험을 보는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5세 이하 학생이 GCSE를 일찍 치는 경우가 올해 39% 증가했다. 특히 영어 과목에서는 42%나 많아졌다.
그러나 일찍 시험을 친 학생의 성적은 더 나빠졌고 16세에 GCSE를 친 경우는 예년과 성적이 비슷했다.
수학 과목에서는 일찍 시험을 친 학생의 성적이 더 나쁘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난다. 
수학 과목을 일찍 시험 치는 학생은 50%나 증가해 전체 수학 응시생 가운데 5명 중 1명이 15세 이하였는데 A*부터 C 사이의 성적을 받은 학생은 51.7%였다. 16세에 GCSE를 친 학생은 10% 이상 더 많은 62.1%가 A*부터 C사이의 성적을 받았다.
재시험도 성적 하락의 요인이다. 한 과목이라도 재시험을 본 학생이 35%나 됐다.
과학 과목은 예년보다 더 어려워진다고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것처럼 과학 성적이 나쁜 것도 성적 하락의 한 요인이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GCSE 성적이 계속 낮아지고 A-Level 성적도 함께 낮아지는 것이 교육부가 일부러 시험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영어 시험에서 A*나 A 등급을 받기 어렵도록 하라고 시험출제회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런 일련의 문제는 GCSE를 폐지하고 O-Level 시험을 부활시키려는 정부의 계획을 시행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한다.
Joint Council for Qualifications(JCQ)와 교육전문가들은 성적 하락의 요인이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해서"가 아님을 강조한다. 재시험과 조기 시험을 본 학생들의 낮은 성적, 새로 도입된 교과 과장에 원인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JCQ 조사 결과, 이번에 GCSE 대신 iGCSE 시험을 친 학생이 지난해 1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2배 증가했다. 영어 대신 불어, 독어, 스페인어를 친 학생도 17% 늘었다.
또한 올해 GCSE에서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적이 높았다. A*부터 C 사이의 성적을 받은 여학생은 72.3%였고 남학생은 63.7%에 그쳤다.   A*는 여학생이 8.3%, 남학생은 5.3%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어느 학교 전체 수험생 중 40% 이상이  A*부터 C사이의 성적을 받지 못하면 학교감독기관인 Ofsted가 파견돼 관리에 들어가 조사에 따라 특별 지원하거나 폐교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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