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 대학 입시에서 총 40만 1천 명 이상의 학생이 대학이나 칼리지에 합격해 사상 최다 대학 신입생이 나왔다.
영국 대학의 입학 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인 UCAS(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왔던 2011년의 39만 7천 명보다 4천 명 더 많은 40만 1천 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UCAS 관계자는 이처럼 합격자가 많아진 것이 추가 모집 제도인 크리어링 시스템(Clearing System)의 효과적인 활용에 있다고 설명한다.
Clearing System이란 지원한 모든 학교에 불합격된 학생이 정원 미달 학과에 한해 1개 학교만 다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대학에서 미달된 학과를 공개하면 학생은 시험 성적을 갖고 다시 지원해 합격하면 올해 9월 신학기에 입학하는 것이다.
올해 크리어링 시스템을 통해 3만 명 이상의 추가 모집이 나왔고 첫날에만 5천500명의 학생이 지원해 입학할 대학을 결정했다. 2011년과 2012년의 추가 모집보다 두 배나 빠른 추세였다.
특히 이번에 크리어링 시스템에 나온 학교 중 10%는 소위 명문대 모임이라는 러셀그룹(Russell Group) 소속의 대학이어서 학생들이 1년 뒤 다시 도전하는 갭이어 대신 대학 진학을 택한 것이다.
또한 UCAS가 최근에 시행한 Adjustment 제도를 이용해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학생이 조건부 입학을 제안받은 대학보다 성적이 더 높은 대학에 합격했다.
Adjustment는 대학이 제시한 성적보다 훨씬 더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그 성적으로 다른 명문대에 지원해 입학하는 제도다.
지난해 대학에서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요구해 대학으로부터 오퍼를 받고도 성적이 낮아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것을 막으려 올해는 대학에 너무 높은 성적을 요구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올해 EU 국가에서 약 2만 명의 학생이 영국 대학에 입학했고 EU 밖 국가 출신은 2만 7천 명 이상이 합격했다.
한편, 영국의 대학 진학률은 27%이며 스코틀랜드는 23%, 웨일스는 24%를 기록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