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기 바닷가 여행지인 본머스 Bournemouth, 풀 Poole,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등 도시에서 관광객들에게 관광세 Tourist Tax를 도입할 예정이다.
영국 남부 해안 도시인 이 지역의 호텔과 숙박업소들은 7월 1일부터 방마다 1박에 2파운드의 세금이 추가 된다.
만약 4인 가족이 호텔 방 2개를 일주일 예약할 경우 총호텔비가 28파운드 증가하게 된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인기 관광 도시는 이미 관광세 제도를 도입했다. 이 세 도시는 과반수 이상의 사업주가 관광세 도입을 찬성해 여름 방학 전에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맨체스터와 리버풀이 관광세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관광객 대상의 세금은 아니다. 따라서 본머스, 풀, 크라이스트처치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관광세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다.
관광세 도입으로 해마다 약 260만 파운드, 5년 동안 최소 1,200만 파운드의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돈으로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각 도시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예산 부족으로 Bournemouth Air Festival 같은 행사를 올해부터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관광세로 지원을 계속하게 되었다.
런던시, 버밍험, 에든버러, 케임브리지 등도 관광세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