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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잠깐이면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바이러스는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어 변종하면서 까지 자신들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살 수 없는 살아 있으나 생명체도 아닌 것이 자기 살길을 찾아서 인간 생명체를 숙주로 삼아 세계에 자신의 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구촌에 등장한 생명체 중 인간이 가장 똑똑하다고 자부하지만,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생명체이면서 생명을 가진 존재에 무릎 꿇게 됩니다. 

 

보편적인 일상이 특별한 일상이 되게 한 뉴노멀 시대를 열게 해 주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며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없게 만듭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려서 말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럽습니다. 박쥐 숙주를 터전 삼아 살았던 바이러스가 일탈하여 인간을 숙주 삼았을 때 박쥐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동족을 번영시킬 수 있는 최상의 환경임을 알고는 아예 인간을 숙주로 결정했나 봅니다.

 

전염병은 인류 역사이래 쉼 없이 인간을 위협해 왔습니다. 바이러스는 모든 동물, 생명체를 숙주 삼아서 살고 있습니다. 그 바이러스가 그곳에 있을 때는 인간은 안전합니다. 창조의 질서를 지키면 바이러스가 창궐하다 할지라도 인간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결국 인간을 침몰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다의 성난 파도와 같습니다.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배가 침몰하는 것은 성난 파도 때문이 아닙니다. 파도가 배 안으로 침투한 물 때문에 침몰하게 됩니다. 

 

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만약 물이 들어왔다 할지라도 그 물이 가장 빠르게 밖으로 배출될 수 있는 경사로와 출구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바이러스라는 성난 파도가 인류가 탄 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성난 파도의 바이러스가 인류의 배를 침몰시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작은 물이 배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인간은 각성해야 합니다. 바이러스는 원래의 동물 속에 있어야 하는데 인간의 무분별한 정벌로 바이러스의 환경을 파괴했기에 그들이 살길을 찾아 인간을 숙주 삼은 것입니다.

인간인 탄 배는 파괴될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작은 파도에도 위협을 받을 만큼 두려움이 생깁니다. 극복할 수 없다 하여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이래 배가 파손은 되었으나 완전하게 침몰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배의 파손을 보고 인류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 깨달음을 통하여 회복의 은총이 주어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가 탄 배를 심하게 파손시켰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바이러스 때문에 침몰하지 않습니다. 다만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창조의 법칙에 순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회개합니다. 말라기 선지를 통하여 예언하신 성전 문을 닫으려 하신 이유가 같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한가지뿐입니다. 회개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려고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1:10)

 

마스크를 강제로 씌웠으니 말하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가는 곳을 제한하고 모임을 제한하고 있으니 내 삶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바른 모임을 하고 있는지, 분주함을 줄일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분주하게 다니는 것이 주의 일이 아니라 골방으로 들어가 민족을 품고, 성도를 품고 기도와 말씀에 전무 할 수 있기를 나를 쳐 복종시켜 봅니다. 뉴노멀 시대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그 무엇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잃었던 골방을 찾는 것입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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