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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손흥민을 지난 두 시즌 동안 취재해온 한국 취재진이 19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을 방문했다. 금호타이어 스폰서 행사로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훈련하는 손흥민, 빈센트 얀센, 휴고 로리스, 카일 워커-피터스 등 토트넘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은 진지한 모습이면서도 화기애애했다. FA컵 경기를 앞두고 혹시 모를 승부차기에 대비해 두 팀으로 나눠 연습 대결을 하고 승부차기에서 진 팀이 몇 바퀴 더 뛰는 벌칙을 받는 등 선수들이 즐거워했다. 손흥민은 행사 중 열린 장난감 자동차 레이스에서도 넘치는 승부욕을 보였다. 현지에서도 유행어가 된 ‘Sonny’s on fire! (쏘니가 불타오르네!)’를 스스로 외치며 레이스에서 1등을 하자 매우 기뻐했다. 행사 후 손흥민을 만났다.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데 소감은?

아직까진 만족하지 못한다. 많은 기록을 세웠다고 하지만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배워야 할 부분도 많다. 이처럼 좋은 시즌에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보면서도 “내가 너무 잘했다. 스스로 대견하다”라기보단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에 더 잘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더 크다. 

-최근 첼시와 리그에서 4점 차로 좁혀지고 공교롭게 FA컵 준결승 상대도 첼시인데

선수들도 모두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를 생각하기보단 우리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어떤 팀을 만나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첼시에 포커스를 두기 보단 우리 경기력에 신경 쓰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온다고  믿는다. 

 

-오늘 훈련 모습 보니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대다수 어리고 '아직 배고프다'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훈련에서도 경기 같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재밌고 개그감 있는 선수가 많다. 분위기가 좋은 수밖에 없는 팀이다. 

 

-막판에 승부차기 연습도 하던데 

우리 팀이 이겼다 (웃음) 지는 팀에게는 벌칙이 있었는데 재미있었다. 

골 넣을 때 마다 하는 핸드쉐이크도 화제인데 누가 먼저 시작한 건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나는 선수마다 악수법이 다 다른데 동료들을 운동 친구가 아닌 진짜 친구로 삼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었다. 동료들도 모두 참여해 멋있는 핸드쉐이크가 많이 나왔다.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 많은 선수 중에서 햇갈린적 없다. 

 

-헤리 케인이 항상 경기 전 공식 DJ라고 하던데

마음엔 들지만 매번 같은 노래를 들어서 좀 그렇지만(웃음) 

 

-얼마전 포체티고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러블리하다고 표현했다. 감독은 어떤가?

항상 감사드린다. 많은 것을 가르켜주고 부족해도 칭찬해주고... 내겐 특별한 분이다.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는지?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내가 좀 지루한 사람이다 (웃음). 노래 듣기를 좋아하고 한국 가수의 영국 콘서트 외엔  집에 있다. 크러쉬(가수)같은 경우엔 친하기 때문에 공연을 보러 갔다. 집에서 축구 공부하고 경기 영상 돌려보고, 미국 드라마 보고, 영화 보고... 보통의 삶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리는데 큰 대회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조언하자면?

특별히 조언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할 거라 믿고 있다. 한국에서 열려 한국 팬들에게도 ‘한국 축구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보일 기회다. 내가 좋아하는 신태용 감독님이 이끄시기 때문에 나도 눈여겨 보겠다. 영국과도 한조에 들었는데 잘하는 선수가 많아 준비한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응원하겠다. 

얼마 전 델리 알리가 현지 인터뷰에서 긴박한 상황에 손흥민, 데니 로즈, 에릭 다이어의 칫솔 중 절친인 다이어의 칫솔을 먼저 구하겠다는 농담을 했다. 만약 같은 상황이면?

내겐 너무 소중한 친구들이라 힘들다(웃음). 워커와 알리는 처음 와서 힘들 때 잘 챙겨주고 힘을 준 선수들이다. 윔머는 말할 것 없이 한국에도 없는 절친한 친구다. 차라리 셋을 다 구하고 내가 죽을 정도로 소중하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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