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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학대나 정신질환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어린이가 많지만, 전문 의료진의 손길은 이 어린이들로부터 멀리 있어 더 큰 문제가 된다.
영국 아동 보호 협회 NSPCC에 따르면 어린이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하는 Childline에 자살 충동을 느껴 상담 전화를 한 어린이가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매일 24시간 운영되는 Childline에 하루 약 53명의 어린이가 자살 충동과 관련해 상담 전화를 해 30분마다 한 번꼴로 자살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상담했다. 10세 아이도 있어 충격을 준다.
자살 충동으로 상담한 어린이 대부분이 부모나 어른들로부터의 신체적 성적 학대, 학교에서의 왕따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거나 정신질환이 있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경우로 파악된다. 
올해 1만9천481명이 자살 충동과 관련 Childline에 상담했는데 이는  2011년에 보다 다섯 배나 많아졌다. 상담한 어린이 중 당장 정신과 치료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많았다. 
Childline은 정신질환에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호소하는 전화도 지난해 3,250통이나 받았다. 이 중 87%는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한 번도 못 받았다고 답했다.
Childline은 어린이 정신질환 전문의를 만나기까지 대기자 명단이 너무 길고, GP 의사가 웬만하면 전문의에게 보내지 않는 추세도 한 몫을 한다고 설명했다. 
NSPCC의 피터 완레스 대표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어린이가 왜 많아졌는지를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어린이가 많은 사회는 불행하다. 정신질환을 앓는 아동은 혼자 어두운 곳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어른으로서 이런 아이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아동 청소년 정신질환 해결에 계속 투자하고 노력 중이라 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영국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우선 노력했고 최근 긍정적인 변화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한다. 이제 그들을 위한 보호시스템을 개선하려 정부는 어린이 청소년 정신질환에 140억 파운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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