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중심에 있는 중고등학교 중 86%의 학교가 이산화질소 배출이 기준량 이상인 곳에 있어 이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나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런던 100곳의 런던 중고등학교 중 86곳이 안전한 이산화질소(NO2) 배출 수치인 40ug/m3 초과하는 지역에 있어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나쁜 공기를 마시며 학교생활을 하는 셈이다.
이산화질소 노출이 가장 심한 곳은 Westminster, Tower Hamlets, Southwark 지역이며 다음으로 Islington, Hammersmith & Fulham, Lambeth 지역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은 초등학교도 이산화질소의 위험에 노출돼 Southwark 45곳, Westminster 40곳, Tower Hamlets 37곳의 초등학교가 배출 수치 40ug/m3 초과하는 지역에 있다.
EU는 이산화질소 수치가 40ug/m3 넘을 경우 인체에 해롭다고 40 이하를 목표로 했다.
사람이 고농도의 이산화질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아동 및 노약자들의 급성호흡기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며 기관지염, 폐기종, 폐렴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폐암으로 진전된다. 자동차의 가속과 고온 연소 시 다량 발생하며 유성페인트, 스프레이 사용 시,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태울 때에도 배출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우리의 아이들, 가족, 친구인 런던에 사는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다니면서 나쁜 공기를 마시는 건 충격이다. 런던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공기 중 이산화질소가 많아질수록 온갖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만큼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칸 시장은 런던 중심에 차량 배기가스 규제지역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며 공기 오염이 심한 지역은 일부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런던 중심지와는 달리 외곽 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들은 40ug/m3 이하의 이산화질소 배출을 기록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