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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맹장 떼러 온 환자의 나팔관을 제거했다?  
이처럼 엉뚱한 수술을 하는 등의 심각한 의료사고를 네버 이벤트Never events(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의료 사고라는 뜻)라 하는데 아직도 NHS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NHS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약 1,200건의 Never events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수술할 신체 부위가 아닌 다른 곳을 수술하거나 수술 후 환자 몸 안에 수술 기구를 남긴 채 꿰매는 네버 이벤트가 2012/2013년에는 290건,  2013/2014년에는 338건, 2014/2015년/에는 306건, 2015/2016년 2월까지는 254건으로 4년간 해마다 비슷한 수치가 기록됐다.
4년 통계 중 원래 수술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수술을 받은 경우가 400건이 넘었고, 붕대, 바늘, 메스 등의 수술 기구를 환자 몸 안에 둔 채 봉합한 경우도 420건이 넘었다.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를 수술했거나 멀쩡한 다리나 팔을 절단한 Never events도 있었다. 자궁 제거수술이 예정된 환자가 콩팥 제거수술을 받았고, 고환에 있는 종양을 제거해야 하는데 고환 전체가 제거됐는가 하면 맹장 수술을 받으러 들어간 여성 환자의 나팔관을 제거한 의료사고도 있었다.
혈액형이 다른 혈액을 수혈한 경우, 위에 꽂을 관을 폐에 꽂아 목숨이 위험한 사고, 수술 중 약물과다와 같은 의료사고도 있었으며 감시가 소홀한 틈에 병원에서 치료받던 범죄자가 도망친 사례도 있었다.
2014/2015년을 보면 엉뚱한 치아를 뽑은 사고가 27건, 다른쪽 눈에 수술을 받은 것이 8건, 수술 기구를 체내에 둔 채 봉합된 경우가 102건이었다. 이 기간 Never events가 가장 많았던 병원은 콜체스터 대학병원으로 총 9건의 의료사고가 있었다.
Patients Association(환자단체연합회)의 캐서린 머피 대표는 "네버 이벤트란 명칭처럼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1년에 수백 건 생긴다니 충격이다. NHS의 부주의로 환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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