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인회가 만들어진다.
영국 한인사회에서 활동 중인 6개 단체-재영한인노인회(회장 지석인), 재영한인외식업협회(회장 조현자). 재영입양인후원회(회장 박화출), 겨레얼살리기 운동본부 영국지회(회장 박종은), 영국한인경제인연합회(회장 황승하), 유권자연맹(회장 하재성) -는 23일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어 기존 두 개의 한인회와 별도의 한인회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한인회 명칭을 '영국한인회'로 하며 각 2주간의 선거공고와 후보등록을 거쳐 4주 후 한인회장 선거를 시행한다는 안을 협의, 결정했다.
'영국한인회'의 회장 피선거권은 45세 이상, 5년 이상 영국 거주, 공탁금 2,000 납부자로 하며 한국에서 금고 이상의 형, 영국에서 이에 상응하는 형을 받지 않아야 하며 30명의 한인들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회장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서 연임할 수 있으나 과거 한인회의 중임(2년 쉬고 다시 출마하는 것) 폐단을 막기 위해 회장 재임 기간에 <총 4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선거권은 18세 이상, 영국 1년 이상 거주 한인으로 하며 중국 동포와 북한 이탈주민은 선거권이 없다.
'영국한인회' 회장 선거의 선거관리위원은 공청회를 주최한 6개 단체에서 추천한 5명의 추천인들로 구성됐다. 노인회 추천 이인근 위원, 외식협회 추천 송천수 위원, 입양인후원회 추천 조범재 위원, 경제인협회 추천 김수지 위원, 유권자연맹 추천 김미순 위원 등이다.
이날 선관위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조범재 위원을 선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영국한인회'의 임원 구성에 대해서도 일부 결정했다. '영국한인회'는 수석 부회장 1명 포함 5명의 부회장을 두며 30인의 이사, 각 10명 이내의 고문과 자문위원, 감사 2인과 사무총장으로 구성된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최 측인 6개 단체의 대표와 회원, 전임 한인회장, 대사관 관계자, 일반인 등 27명이 참석해 열띤 의견을 개진했으며 모든 안건은 참석자들의 거수 표결로 결정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