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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어둡고 스산한 영국의 겨울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댁내 건강과 평온을 기원합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긴장감과 들뜬 분위기가 가라 앉은 요즘, 말 그대로 몸을 질질 끌고 울상으로 한의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을 맞이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얻어 맞은 것 같다, 몸이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다, 오후가 되면 기운이 없어 땅으로 꺼지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이 피곤한데 신경은 예민해지고 잠을 푹 자지 못한다, 스트레스를 더욱 잘 받고 기분이 안 좋고 머리가 잘 안 돈다, 피부가 나빠지고, 손톱도 잘 부러진다, 머리칼이 너무 빠져 머리 숱이 휑하게 적어졌다, 몸이 푸석하게 붓는 것 같고, 관절이 뻑뻑하게 아프고, 몸무게가 자꾸 늘어난다, 생리는 왔다 갔다 하고 성욕은 실종되었는지 오래 되었다, 우울하다 … 등등 도대체 어느 과를 찾아가야 할지, 어느 스페셜리스트로 먼저 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막론하고 신체 전반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인체의 불편함은 이렇게 다단하게 발현되더라도 이러한 증상의 뿌리에는 공통 분모가 있는데 이는 바로 ‘호르몬 불균형 (hormonal imbalance)’의 문제를 지목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은 신체 내분비 기관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화학 물질로서 주로 물질 대사, 성장과 생식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호르몬은 혈관을 거쳐 신체의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인체 세포에 강력한 작용을 발휘하고 하나의 호르몬 문제는 다른 호르몬과 상호 작용하여 내분비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체 전반에 다양한 증상을 야기합니다.  상기한 증상들을 예로 보자면 부신 피로, 인체가 위협에 반응할 준비를 할 때 분비하는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 신체의 대사를 결정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 갱년기에 수태력 및 배란 저하와 함께 자주 관찰되는 성호르몬 즉 에스트로젠, 프로제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의 부조화 상태 등이 우선 파악됩니다.
 

 

몸도 마음도 비참하다 (looking and feeling like a crap…)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몸과 마음의 비참함을 괜찮은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신체의 체성분 구성에 변화가 오면서 몸매가 달라지고 몸과 마음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중년 남녀들이 이를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있는 자연적인 노화 현상이라고 손 놓고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적극적으로 해소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호르몬 건강을 되돌리는 생활 습관
   1. 당분, 전분 섭취를 줄인다: 특히 겨울에 쉽게 에너지를 얻으며 미각을 만족시키는 당분을 탐닉하는 경우가 많은데 달콤한 미각을 즐기는 대가는 심각합니다. 고혈당으로 유발되는 인슐린 호르몬의 과다 분비 상태가 지속되는 한 신체에는 적색 경보가 켜져 스트레스, 노화 촉진의 상태로 들어가며 성호르몬을 비롯한 여타 호르몬은 혼돈의 상태에 빠집니다. 

   2.  쌀, 밀과 같은 곡류, 콩류, 그리고 바나나, 사과와 같이 당분이 많은 과일의 섭취도 줄인다: 인체는 이들을 주식으로 섭취하도록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3. 지방 섭취에 대한 염려를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좋은 지방을 끼니마다 섭취한다: 지방을 재료로 호르몬이 만들어지며 당분을 태우지 말고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내도록 합니다. 식욕 조절에 문제는 식이성 지방 부족으로 두뇌 수준의 결핍 현상입니다.

4.  장내 유산균을 정성껏 정원을 가꾸듯 보살핀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발효 식품과 섬유소를 풍부하게 섭취하여 나쁜 균은 억제시키고 좋은 균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합니다.  인체의 호르몬, 면역, 두뇌 작용은 장내 생태계의 반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5.  불량 식품, 염증 유발 식품을 피한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음식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설탕 함유 식품, 밀 단백질인 글루텐, 인스턴트, 가공 음식 등은 인체의 면역계를 과도히 소모시키고 염증, 알러지를 유발하여 신체 호르몬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6. 수면의 질을 향상 시키자: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세포의 재건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그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됩니다.

  7. 자극적 물질을 피하라: 커피, 차, 에너지 음료 등으로 과도한 카페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8. 화학 오염에 유의하라: 물, 공기를 통해 이미 어쩔 수 없이 수많은 독성 성분에 노출되고 있는데 화장품이나 개인 위생 용품, 그리고 식품 등의 선택 시 최대한 독성 노출을 줄이도록 유의합니다.  

  9. 약물 사용은 최소한으로 : 수많은 제약 약물들이 호르몬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을 리셋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노화 현상의 많은 부분이 개인적 노력으로 상당 부분 제어가 가능한 것으로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호르몬 건강을 회복하여 몸과 마음을 젊고 탱탱하게 유지하세요!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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