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번식기 사슴은 갑자기 공격할 수 있어요
리치몬드, 부시 공원 사슴 번식기 - 개와 산책할 경우 특히 조심
번식기에 있는 사슴은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개나 사람을 갑자기 공격할 수 있어 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조심해야 한다고 공원 측에서 주의를 요했다.
리치몬드 공원과 부시 공원에 있는 사슴은 7월까지 번식기간이라 매우 예민하며 특히 개를 데리고 산책할 경우 사슴이 개를 공격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공원에 개의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지만 개와 함께 산책할 때는 가능하면 공원 갓길을 이용해 빨리 공원을 빠져나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암사슴은 새끼를 보호하려고 사람이나 개가 취하는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을 할 때 사슴과 50m의 거리를 둬야 안전하다고 했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사슴 사이로 걸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의했다.
또 사슴이 개를 쫓으면 거리를 벌리기 위해 끈을 놓아 개가 빨리 도망가도록 해야 사슴이 계속 따라오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사슴이 더 예민하게 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예년에는 봄에 풀이 빨리 자라 사슴이 새끼를 감춰 키울 수 있었지만 올해는 날씨가 추워 풀이 별로 자라지 않아 새끼를 숨길 수 없어 암사슴이 더 예민해질 것이라고 했다.
리치몬드와 부시 공원을 관리하는 사이먼 리처드 씨는 "공원의 사슴은 1529년부터 있었던 공원의 일부요, 자연 그대로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슴도 야생동물이며 예상 밖의 행동을 할 수 있어 번식기에는 사람이 주의해야 한다." 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