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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2014-15시즌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8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우승에 이어 10월 4일 런던 스테인즈 타운 FC에서 열린 잉글랜드 Women’s Super League 14라운드 최종전에서 첼시 레이디스는 선덜랜드 레이디스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첼시 레이디스는 2위인 맨체스터 시티 레이디스를 2점 앞서고 있어 이날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었다. 선덜랜드 레이디스 원정에서 4-0으로 패한바 있는 첼시 레이디스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7분 지소연이 잉글랜드 대표 에니올라 알루코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킨 프란 커비의 두 골과 젬마 데이비슨의 쐐기 골로 4-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 레이디스도 같은 시간에 승리를 거뒀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첼시 레이디스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특히 이날 첼시 레이디스 구단 회장인 첼시 남자 팀 주장 존 테리도 딸 섬머로즈와 함께 경기를 끝까지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첼시의 엠마 헤이즈 감독은 “오늘 진정한 챔피언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공격수 4인방 Ji(지소연), 커비, 알루코, 데이비슨의 플레이와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그들은 유럽 어느 팀과 상대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 대한 자신감도 밝혔다. 

 

 

다음은 지소연과의 인터뷰: 

-FA컵 결승에 이어 오늘 리그 최종전에도 골을 득점했다. 리그 우승한 소감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이 있어 첼시 레이디스는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겠다며 다짐했다. 좋은 선수 영입으로 팀이 더 강해졌다. 더블 우승이 기쁘고 골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이 결정됐는데 부담되지 않았나?

2위였던 맨체스터 시티 레이디스도 강한 팀인 것을 알고 있어 무조건 승리만 생각했다. 이기기만 하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경기에만 집중했다.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올려 기쁘다. 

 

-오늘 첼시 레이디스 최다 관중 신기록이라는데?

너무 많은 팬이 와 응원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캐나다 월드컵 이후 관중이 계속 많았는데 오늘 2,700명 넘게 왔다고 들었다. 얼마 전 1,000명 넘었을 때도 놀랐는데... 많은 팬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여자 축구 경기도 현장에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 후 선수단, 감독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서로 축하했다. 지금 드레싱룸은 축제 분위기다. 이번 시즌은 팀 분위기도 좋아 경기력이 계속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우승을 만끽하고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훈련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글래스고 레이디스와 챔피언스리그 32강전을 펼치는데?

첼시 레이디스도 챔피언스리그는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다. 항상 꿈의 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설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서 32강 을 넘어 16강, 8강까지도 도전하고 싶다. 

 

-오늘 존 테리도 경기를 지켜봤는데

존 테리가 온 것을 경기 전에 들었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첼시 레이디스의 회장으로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경기장까지 찾아와 고맙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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