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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물이 같아야

hherald 2015.07.13 18:39 조회 수 : 135




 

영국의 더위
지난주는 영국의 런던도 이틀정도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구어진 대지의 복사열도 적고 평균 기온과 습도가 낮다보니, 한국과 같이 후덥지근한 무더위는 아니었지만, 한국에 있을 때를 생각하니 아는 이들은 지금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하고 상상해 보기도 한다. 오랜 만에 반팔티를 입어보았는데, 그래도 덥게 느껴지고, 하나 있는 선풍기도 처음 틀어보고, 자그마한 벽걸이 에어컨도 처음 두어시간 틀어보았다. 무더위는 불쾌지수를 높여 짜증 등의 심리적인 변화와 정신과 육체적인 면에 많은 변화를 야기시켜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노약자는 특히 조심하여야하고 예방을 하여야한다.

짜증을 내어서
알려진 대로, 탈수로 신경이 예민해지면 짜증과 불쾌감이 나타난다. 수분이 부족하여 대사이상이 생기면 무기력이나 진한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맥이 없고 땀을 흘리거나 짜증을 많이 내면 시원한 냉수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심각한 상태에서는 소금과 약간의 당분의 공급도 필요하겠지만, 암튼 좋은 물의 공급은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3/4을 차지하는 물은 마신 후 빠르게 흡수되어, 30초정도 후부터 혈액과 뇌와 전신에 수분을 공급하게 된다. 물은 체내의 세포를 구성하고, 대사작용을 도와주며, 몸의 여러 농도를 맞추어 주고, 체온조절 같은 일을 하고는, 대소변이나 피부나 숨을 통해 배출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릴 경우는 수분 조정을 잘 해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더 헐 벗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는 곧, 인간의 삶과 같다. 한의학이나 동양의 사상은 이러한 사상에 기초를 두고 전개되는 것이 많다. 동양학은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과 함께 동화하여 더불어 가는 것이 인생의 정도라 가르치고 있다. 반면 서양은 기본적 사고의 출발을 자연은 인간이 정복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이고, 자연 위에 존재하는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간을 기본으로 생각하니, 동서양은 여러가지로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된다는 견해도 있다. 영국의 자연은 늘 그대로 인 것 같은 데, 한국의 자연은 매년 갈 때마다 더욱 더 헐벗은 모습을 보여주니 슬프고 아프다. 나만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어떤 이는 아직 한국에는 더 개발을 해도 될 땅이나 임야가 여유가 있다는 말을 한단다. 어디서 누구에게 배운 결과일까하고 생각도 해본다.



지구나 인간이나
지구도 7할이 물로 덮여 있듯, 인체도 7할이 수분이다. 즉, 자연 속의 인간이기에, 태생이 자연과 동일하니, 고로 물이 있어야 인간이 생존할 수 있다. 인류역사도 물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세계 4대강 유역에서 인류문명도 꽃 피웠던 것이며, 현재도 인류의 터전은 강을 필요로 한다.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가물어도 난리가 나고, 여러 공해물질과 생활하수 공장폐수 등 현대산업의 부산물이 강으로 대량 유입으로 오염된 강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생명체는 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물의 역할과 중요성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냉수나 마시고
‘물 만났다’. ‘물이 다르다’는 말을 한다. 집안별로 먹는 식단에 따라 집안내력증상이 있듯이, 강에 따라 그 강물을 먹고사는 이들의 인심과 풍속이 다르다고 보기도 한다. 한강물을 먹는 이들은 같은 물을 먹고 만들어져서인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한단다. 각각의 강에 따라 조금씩의 특성도 다르단다. 우리나라는 크게 4대강으로 되어 있으니, 4대 권역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발원지인 산에서 부터 강물이 맑고 깨끗하고 넉넉할 때, 팔도를 유람하던 선인들은 어디가나 인심도 넉넉하여 ‘시한 수에 술 한잔’이 해결 되었는데, 지금의 우리를 비추어보면, 팔도에 아무 곳이나 머무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뉴스에 보면, 나그네에게 우물물 한 바가지에 버드나무 잎을 따서 띄워주는 숙녀는 없고, 어느 강에서나 뜰 수 있는 녹조라떼는 준비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냉수나 한잔 마시자.

영국서울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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