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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지난 21일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스완지는 기성용과 고미스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올드트레포드 원정 승리 후 스완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리그  더블 승리를 기록했다. 스완지는 리그 3경기만에 승리, 9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지난 20경기 중 두 번째 패배였다. 맨유는 리그 4위로 떨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칠 위기에 놓였다.

5호 골 작렬 기성용, '맨유 킬러'로 강한 존재감

물오른 경기력의 기성용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유의 안더 에레라가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자 곧바로 기성용은 골문 앞에서 존조 쉘비의 크로스를 받아 재치있는 슛으로 득점했다. 기성용은 홈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으며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기성용은 2회 유효 슈팅, 73.5% 패싱 성공률, 2회 공중볼 태클 성공으로 평점 7.46을 받았다. 이는 팀 동료 존조 쉘비와 바페팀비 고미스 다음으로 높은 점수.
이날 스카이 스포츠 중계진도 기성용을 "빅 경기에 강한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러"라고 표현하며 "아시안컵 등으로 쉴 틈이 없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매치데이북의 표지를 기성용이 장식했다. 
기성용은 매치데이북 인터뷰에서 "지금이 나의 최고 시즌이다. 그래도 나는 더 뛰고 팀이 더 강해지도록 노력한다"라고 했다. 최근 아시안컵 등으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 기성용은 "이동 시간이 많아 무리가 있지만 몸 상태를 항상 100% 유지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장으로 뛰고, 결승까지 올라 좋은 경험 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경기 후 가장 핫한 기성용, 릴레이 인터뷰 

경기 후 인터뷰 요청이 가장 많은 선수는 기성용이었다. 구단 인터뷰, 스카이 스포츠, 현지 언론과 한국 취재진 인터뷰를 연달아 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골 득점 후 2세 소식을 알리는 "젖병 세레모니"를 펼쳐 아내 한혜진이 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퍼져 화제가 됐다. 

오늘 맨유전 승리에 골까지 넣었는데 소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팀 상대로 골을 넣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분 좋다. 팀이 좋은 경기력을 펼쳐 승리해 기쁘다.

맨유 선제 골 이후 빠른 시간에 동점골 넣었는데?

그 부분이 중요했다. 선제골을 허용해 아쉬움이 컸는데 쉘비가 볼을 잘 올려줬고 빈 공간을 노렸는데 들어갔다. 고미스의 초반 헤딩골이 아쉽게 안들어갔지만 동점골을 득점하고 후반에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

맨유 상대로 두번째 리그 승리인데?

팀 자신감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빅팀을 상대로 점수를 얻으면 좋다. 이번 시즌 맨유와의 두 경기 모두 팀 호흡이 좋고 기회를 잘 잡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의미있다. 

벌써 5호 골. 스완지 최다 득점자인데?

개인 기록보다 항상 팀을 위해 뛰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못 뛰겠지만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 정해진 순위 목표는 없다.

오늘 스완지가 맨유와 흡사한 미드필드에서 다이아몬드 전술을 이용했는데?

오늘 처음 시도한 한 포메이션이었다. 수비도 안정적이었고 전술도 잘 맞았다. 다음 경기에도 같은 포메이션을 쓸지 감독이 얘기하진 않았다. 

"젖병 세레모니"에 혹시 2세 소식이 담겨있는가?
(웃음) 그런 것은 아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이후 한혜진 측에서 임신 초기 인정)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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