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에게 영국 시민권 시험을 풀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18세-24세 영국인 중 반 이상이 시험에 낙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조사 전문회사인 유고브(YouGov)는 영국 영주권과 시민권 발급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Life in the UK 시험 문제를 영국인들에게 풀게 하면 대부분의 젊은이가 시험 통과 점수인 75%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영국 영주권, 시민권 시험은 영국의 역사, 문화, 지리, 사회 분야 등에 대한 질문 24개를 45분 안에 풀어 정답이 75% 넘어야 통과한다.
유고브가 최신판 Life in the UK 시험 질문지 핸드북에 나온 문제 샘플을 갖고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에게 모의시험을 치게 한 결과 절반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40세에서 59세 사이 연령대 영국인은 80%가 통과했고, 60세 이상에서는 92%가 시험을 통과했다.
시험 결과 어처구니없는 답이 속출했다. 모의시험에 참가한 영국인 중 5%는 헨리 8세 왕은 아들이 5명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답했고, 윌리엄 왕자가 영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승마선수라는 답도 1% 나왔다. 또한 웨일스 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4%는 카디프가 아닌 뉴포트 지역에 있다고 했고 심지어 1%는 글라스고에 있다고 했으며 또 다른 1%는 런던에 있다고 했다.
유고브의 실험에서 연령대와 관계없이 가장 낮은 평균점수를 받은 지역은 스코틀랜드, 가장 좋은 성적은 런던 북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인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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