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yster 카드 사용자들이 지난해 윔블던 역에서 실제 기차 요금보다 82만 5천 파운드나 더 내고 기차를 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승객은 자신이 기차를 이용한 구간의 요금이 아닌 일일 승차권의 금액인 7.40파운드가 Oyster 카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월 Oyster 카드를 National Rail의 모든 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후 기차 이용객들이 Oyster 카드로 과다 지불한 요금이 총 2,580만 파운드였다.
이처럼 요금이 과다 지불된 이유는 기차를 탈 때와 내릴 때 카드를 찍는 것을 잊어버려 이용구간보다 비싼 최대구간 요금이나 일일 승차권의 금액이 카드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카로린 피진 카운슬러는 "승객이 카드 찍는 것을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2,580만 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더 빠져나갔다는 것은 National Rail에서 Oyster 카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Transport for London은 승객에게 환불해줘야 하며 Oyster 카드 사용자에게 이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라고 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승객은 기차를 탈 때와 내릴 때 반드시 카드를 찍어 자신이 이용한 구간 요금만 내도록 주의해야 한다. 승객의 실수를 빌미로 요금을 많이 받으려 최대구간 요금을 책정한 것이 아니다. 티켓 없이 기차를 타는 무임 승차자를 방지하려 최대구간 요금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런던 지하철역이나 Oyster Help Line에 연락하면 잘못 지불된 요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