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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칼빈의 “기독교강요” (24)

 

말씀과 성령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즉 나눌 수 없는 관계를 말합니다. 그러나 광신자들은 우리가 죽이는 문자에 의존한다고 비난하고 성경을 무시합니다. 이들 광신자들은 그리스도가 없는 율법을 추천하며, 주께서 "그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렘 31 :33)하기로 약속하신 계약의 축복들을 사람들로부터 탈취하였던 자들로서 그리스도의 은총과는 관계가 끊어져서 다만 귀에만 울릴 뿐, 마음에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는 그런 문자는 죽은 글이며(고후 3:6), 따라서 주의 율법은 그것을 읽는 독자들을 죽입니다. 그러나 그 문자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에 효과적으로 새겨지며 그리스도를 제시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영혼을 소생케 하고 우둔한 자도 지혜롭게 하는"(시 19:7) 생명의 말씀이 될 것입니다(빌 2:16).

 

더욱이 사도는 같은 곳에서 자기의 설교를 "영의 직분"이라고 말하였습니다(고후 3:8). 의심의 여지없이 이 말의 의미는, 성령께서는 성경에서 보여 주신 자신의 진리와 아주 굳게 결속하여 계시므로 그 말씀이 당연한 존경과 위엄을 받을 때에만 비로소 성령이 자신의 권능을 발휘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성령의 역사가 말씀과는 상관없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솔하게 버리며, 또한 그 말씀에 결별을 고하면서도 대담하고 뻔뻔스럽게 자신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몽상들을 아무 것이나 붙잡는 것만이 곧 유일하고도 탁월한 조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들이 말하는 탁월한 조명을 비춰주는 영이 과연 성경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영인지 우리는 분별하여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말씀을 떠난 성령은 올바른 성령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고후 11:14)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의 속임수에 빠진 모습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아주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상과 입신과 그리고 직통계시에 빠진 광신자들은 사탄의 속임에 빠져 말씀을 멀리하고 사탄의 역사를 성령의 역사라고 믿고 따라가는 비참한 자임을 스스로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광신자들은 만물이 예속되어 있는 하나님의 영을 성경에 예속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바르고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영을 떠나서는 전적으로 진리의 빛을 잃게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며, 따라서 말씀을 주님께서 자기 영의 조명을 모든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도구로 알고 있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알고 있는 영은 사도들 안에 거하였고 사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성령 이외의 그 어떤 다른 영이 아니며,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끊임없이 말씀을 듣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성경의 저자이십니다. 그는 변하실 수도, 자신과 다를 수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그는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그대로 영원히 존속하시며 역사하십니다. 성경에서 벗어난 성령의 역사는 있을 수도 없으며, 만일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광신자입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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