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의 어린이 25%가 비만이며, 졸업할 때는 33%가 비만이라고 NHS가 발표했다.
약 100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와 몸무게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보고 어린이 비만율을 측정하는 이 조사에서 매년 비만어린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4살, 5살 어린이 9.8%가 비만이었으며 10살, 11살인 어린이 18.7%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준비반(Reception)에서 23.1%의 학생이 비만이나 과체중이었으며 Year 6에서는 33.4%가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준비반이 22.8%, Year 6 어린이의 32.6%였다. 매년 비만어린이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건강한 점심식사와 과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체육 시간을 늘려 어린이 비만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판단한 정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National Obesity Forum의 탐 프라이 대표는 "비만어린이의 비율이 너무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 어린이가 학업을 시작하는 시기인 4세부터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정부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했다.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는 폴 사샤 어린이 영양학자는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안전한 운동 공간을 마련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을 제공하며, 과일과 야채의 가격을 내려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일과 야채 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소금 섭취를 줄이면 매년 매년 3만 3천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하루 소금 섭취량은 6g을 넘지 말도록 권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