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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3개월 89만파운드 거둬, 억울한 피해자 많아
신임 카운슬러 "범칙금 규정 전면 재검토하겠다"


킹스톤 카운슬에서 운전자들에게 교통 범칙금을 부과하는 횟수가 너무 많아 '스티커 카운슬'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킹스톤 카운슬은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각종 교통 범칙금으로 88만 9천600파운드를 거둬들였다.
내용을 보면 교차로나 소방서 앞에 노란색으로 박스 표시된 진입 금지구역(Yellow box junction) 위반이 24만 2천243파운드, 버스 전용도로 주행이 42만 2천28파운드, 역방향 주행이나 진입금지 도로 위반 등 기타 22만 5천328파운드로 나타났다.
건수로 보면 버스 전용도로 위반만 3개월에 6천505건으로 하루 72명의 운전자가 킹스톤에서 버스 전용도로를 달리다 적발돼 벌금을 물었다.
인근 카운슬과 비교해 너무 많은 벌금이 부과돼 킹스톤 카운슬이 교통 범칙금을 남발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리치몬드 지역보다 23배 많은 '딱지' 

같은 기간 리치몯드 카운슬에서 진입 금지구역 위반과 버스 전용도로 주행을 제외한 나머지 교통 위반(역주행이나 진입금지 위반 등)에 대해 내린 벌금의 총액은 불과 9천750파운드로 킹스톤 카운슬이 무려 23배 이상 스티커를 남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억울한 피해 운전자도 많이 생겼다. 일례로 서비톤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다니엘 위긴스 씨는 주행하다가 경찰 오토바이가 지나가도록 잠시 버스 전용도로로 피했다가 원래 주행선으로 돌아왔는데 벌금이 부과됐다. 위긴스 씨가 항의하며 벌금 납부를 거부하자 차량 압류까지 당했다가 카운슬에서 CCTV를 확인한 뒤 벌금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인근 카운슬과 비교해도 너무 많은 범칙금이 나온다며 그 많은 벌금 사례 중 진정 교통을 방해하고 타인에게 불편이나 위협을 준 교통 위반이 몇 건이나 되겠느냐며 킹스톤 카운슬의 스티커 남발을 비난한다.
특히 최근 더 심해졌다는 여론이 높다. 교통 범칙금이 경찰에서 카운슬 담당으로 바뀐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간 발부된 범칙금은 80만 파운드. 그런데 최근 3개월에 89만 파운드로 스티커가 2배 이상 많이 발부된 것이다.
지난 선거로 킹스톤 카운슬의 다수당이 된 보수당 출신 신임 카운슬 대표 케빈 데이비스 카운슬러도 "이처럼 많은 범칙금을 거둬들인 것은 지난번 카운슬에서 막무가내식 벌금을 부과한 듯 하다. 모든 벌금 내역을 검토해서 타인과 주민에게 불편과 위험을 주지 않는 교통 위반은 과연 범칙금을 부과해야 하는지 따져 적절한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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