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자 중 40%가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평소 가정폭력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일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남성 인권단체 Parity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자인 남성들은 가정폭력을 당해도 대부분 경찰로부터 무시당하고 가해자인 여성은 처벌을 받지 않으며 피해자 보호소가 부족해 여성피해자보다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 한다고 주장했다.
홈 오피스의 기록에 따르면 2006-7년 가정폭력 피해자 중 43.4%가 남성이었고 2008-9년에는 37.7%였다. 홈 오피스는 2009년 이후로 남성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Parity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신고 접수된 가정폭력사건 피해자 중 평균 40%가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Parity의 존 메이스 씨는 "경찰은 남성 피해자를 무시하거나 심각하게 대하지 않는다. 경찰이 남성피해자의 입장에 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언론 역시 남성 피해자의 이야기는 무시한다. 따라서 남성은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돼도 신고를 꺼린다."라고 했다.
남성피해자들을 위한 보호소 역시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 여성을 위한 보호소는 7천5백 개가 있는데 남성 보호소는 60개뿐이다.
남성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헬프라인 Mankind Initiative의 마크 부룩 씨는 "아직도 가정폭력의 뜻이 남성에게서 맞고 사는 여성이라는 점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안타깝다. 모든 피해자는 성별과 나이에 상관 없이 피해자로 인정하고 적절한 치료와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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